기린 Lif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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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 ‘물푸레연습모임’을 소개합니다...공감친구 할래요?
서로 모르는 분들끼리도 NVC를 배우고 나서 공감친구로 잘 지내는 것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연습모임을 지속하고 공감친구로 맺어져서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아름답고 감사합니다. 10대자녀, 육아, 부부사이의 갈등이나 어려움을 서로의 공감을 통해 잘 풀어 가고 있는 물푸레연습모임을 만나봅니다. - 안진희- Q : 연습모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조현수 : 수업을 듣고 나서 그냥 지식적으로 알고 끝내기보다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습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워크북을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자는 단순한 목표로 연습모임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6명정도의 인원으로 시작했는데...갈수록 줄어 3명만 남게 되었다. 중간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같이 쉬기도 하면서 그렇게 워크북을 한 권 ..
2015.06.09 -
[교실일기] 교실 게시판에 감정, 욕구 카드 그리기
4학년 교실의 감정, 욕구 카드 그리기 서울시 송파구의 초등학교 4학년 교실의 풍경입니다. 4학년 친구들은 2시간의 미술시간을 활용하여 손바닥 크기의 감정카드와 욕구카드들을 나누어 만들었다. "선생님에게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그 때 제 기분이 어땠을까요?" 로 시작된 첫 번째 수업에서 아이들은 먼저 평소에 자신들이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우리의 감정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수시로 볼 수 있도록 교실 뒤 게시판에 다양한 감정 그림을 만들어 보자는 교사의 제안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완성된 그림을 살펴보며 '여럿이 함께 하니까 뿌듯해요. 작은 그림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니까 신기해요. 감정을..
2015.04.03 -
[교실 일기] 3월에 '우리반 급훈 정하기' 어때요?
오늘 우리반은 '우리가 공유하는 목적'이라는 활동을 했습니다. '욕구 목록표'를 보면서 일년간 함께 생활하기위해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욕구들을 모두 골라보았습니다. 이 중에 세 개씩 자기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욕구에 표시를 해주도록 했더니, '재미, 운동, 자유, 존중, 협력' 등이 가장 많이 표를 받았네요. 아이들이 제일 많이 뽑은 재미.. 즐거움과 함께 묶어보니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욕구네요. 운동과 자유.. 남자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큰 듯 하구요. 수업종이 울리는 바람에 이 욕구들을 어떻게 채워갈지는 그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함께 논의해보기로 하였네요. 첨엔 제가 원하는 소통이나 배려와 같은 욕구들이 나오지 않아 약간 당황했는데, 가만히 보니 안쓰럽고 짠하더라고요...
2015.03.12 -
'만약 내가 기린 학교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오늘 소통의 대화 수업 후기. '스마일 키퍼스 책'을 참고하여 ‘내가 꿈꾸는 학교’라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눈을 감고 꿈꾸는 학교의 모습을 상상해 본 후에 그림으로 그리기, 여기서 충족되는 욕구 적어보기. 아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들어보며, 저는 저 나름대로 꿈을 꾸어봤어요. '만약 내가 기린 학교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침에 체크인, 명상, 몸풀기로 시작. 그날 배우고 싶은 과목과 활동을 학생이 선택. 수업은 모두 활동식으로.. 한 학급의 학생수는 열명 미만. 운동장에는 다양한 운동기구, 체육관 시설 완비. 환하고 넓은 도서관. 다양한 동아리실. 유기농 부페 식당. 일주일에 한번 학급 연습모임 갈등이 생기면 RC로 해결, 중재전문가 학교 상주 하루 3가지 활동이 균형있게 이루어지도록 ..
2015.02.11 -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공감하는... '홍성 식구들'
(충남 홍성의 이민형님과 김순임님이 가꾸어 가시는 연습모임의 한 장면을 나눕니다. ) 비폭력대화(NVC) 연습모임을 통해서 "코이노니아"를 경험합니다. 대천덕 신부님은 성서의 핵심 사상인 코이노니아의 원어적인 뜻은 '서로가 서로를 자신의 생명처럼 책임져 준다'는 것이며, 우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한 몸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0여년 전의 예수원 공동체에서 체험한 오순절 다락방 같은 코이노니아의 경험을 가슴으로 이어지는 공감의 대화를 통해 오늘 다시 경험합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고, 조건없이 침묵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가운데 사랑의 기운이 하나로 감싸고 있음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제가 귀농하면서 꿈꾸던 시골 사랑방 모임이 바로 이런 것..
2015.01.07 -
[수원연습모임 동아리]의 가슴 뭉클한 하이파이브~
수원 ‘비폭력대화’ 연습모임이 수원시의 지원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아리 발표 기간에 ‘비폭력대화’를 소개한 이야기입니다. (김순옥, 박문주, 전혜경, 정귀형, 이채경) 수원시 여성문화 공간 “휴” 에서의 비폭력대화 소개 강의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저희 연습모임은 도서관에서 부모교육을 함께 듣고 “물지게”라는 모임을 시작하면서 비폭력대화를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지요. 지역 연습모임에서 많이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모임 할 장소가 없어서 도서관, 북 카페, 집에서 등등 어렵게 모임을 지속하던 중 올해 5월에 수원시 위탁기관 “휴”라는 공간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절차를 밟고 안정된 공간을 확보하게 되어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처음에 제안서를 작성 할 때 우리는 우리 지역사회가 ..
2014.12.12 -
<제2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에서 현 7기 스마일키퍼스과정중이신 서소영님(약사)께서 대상을 받으셨어요.
에서 현 7기 스마일키퍼스과정중이신 서소영님(약사)께서 대상을 받으셨어요. 어제 11월 9일 삼청동에서 스마일키퍼스 수업이 있었는데, 서소영님 문을 열고 들어오시자 마자 활짝 웃으며 “ 제가요. 지난주에 좀 일찍 나갔잖아요. 학술제 발표가 있다고, 그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에서 어린이 의약품 안전교육과 관련한 강의 시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기쁘고 신나요. 그래서 상금을 받았는데, 비폭력대화센터에 후원을 할까, 오늘 수업에서 한턱 쏠까 고민중이예요.” 그리고 수업 전에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과 축하로 나누었는데요. 상금의 일부를 센터에 후원하시기로 하셨어요. 그리고 아래내용은 수업이 끝나고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 제가 3년전 부터 초중등 교실에 의약품안전교육을 해오고 있었는데, 비폭력대화..
2014.11.13 -
코어자칼을 하고나서
저에겐, 힘들기도 하고 벅찬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어린 내 자신을 보았을 때,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캐서린 선생님이 그 어린아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라고 했을때 나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생기더군요. 그동안 내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를 갈망했지만 내 마음을 의지하고 믿고 함께할 사람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화님이 2014.10.20에 한국NVC센터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2014.10.20 -
아들 가슴이 유난히 더 답답한거지...
학원 마치고 돌아온 우리 아들! 팬티바람으로 누워 아버지 핸드폰을 가져다 1시간을 놀기에 애미가 우아하게 힘주며 "너~~ 담주 논술이다!!" 소리쳤더니 ... 이렇게 카드를 붙여놓는다. "ㅠㅠ..지지가 필요했어?" 했더니 "엄마..지지!!"한다 "근데 답답하다 카드 색깔이 왜 더 진하지? 제조사에 말해야겠네."했더니... "아들 가슴이 유난히 더 답답한거지~~"한다. 으이구...내새끼... (By 이윤정)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