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을 위한 주스(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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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ing Tuesday “주는 화요일”
Giving Tuesday“주는 화요일” 'Giving Tuesday'는 2012년 뉴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너그러움’을 생활화하자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주는 화요일’은 조용히, 그러나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가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고, 서로 배우는 것을 존중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줍니다. 어떤 곳에서는 단체를 만들어 같이 하기도 하고, 어디서는 각자 자신이 즐거운 방법으로 매주 화요일에 무언가를 나눕니다. 누군가를 웃는 얼굴로 대하거나, 이웃집앞 눈을 치워주거나, 따뜻한 문자 한줄을 보내고, 책 한 권을 선물하는 등 각자가 창조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큰 일이나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개인..
2024.12.04 -
누가 이기든 No matter who wins
누가 이기든 (No matter who wins) / 레베카 폴크너 누가 이기든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나는 가볍게 땅 위에 살고 지나가는 차들에게 손을 흔들며가장 가까운 이들을 포옹하고뉴스는 덜 듣고 음악은 더 들을 것입니다 내가 믿는 것을 위해 일어서겠습니다. 누가 이기든나는 정의와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태양광 패널은 계속 전기를 만들고 나는 여전히 자전거를 탈 것입니다 애니메이션과 음악으로 내 이야기를 나누고지역 사회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나는 계속해서 일할 것입니다내가 사는 곳의 야생 동식물 서식지를 계속 복원할 것입니다 누가 이기든나는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옹호할 것입니다최고의 할머니가 되어친절을 나의 우선순위로 삼겠습니다. 누가 이기든 나는 재생산 권을 지지하고다른 ..
2024.11.18 -
자칼 드라마 삼각형
자칼 드라마 삼각형 비폭력대화(NVC)를 배우면 우리가 “현존” 할 수 있을 때 얼마나 편안하고 즐겁고 다른 사람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어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존하기가 쉽지 않아서 하루에도 여러 번 자칼로 넘어 갑니다. 우리가 자칼로서 거의 무의식적 역기능 관계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 때 나오는 여러 모습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눈 모델이 있습니다. 스테판 카프만은 카프만 드라마 삼각형(Karpman Drama Triangle)에서 우리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드라마 삼각형 (가해자, 피해자, 구원자)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그래도 쉽게 의식할 수 있어 자세를 바꾸어 다시 기린의 “현존”의식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누어 드립니다. 그리스의 연극 ..
2024.11.04 -
스마트폰
스마트폰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에 의하면, 우리는 1970년부터 지구의 숲과 바다 생태계의 30%를 파괴했다고 합니다. 하버드의 생물학자 윌슨(E. O, Wilson)은 지금 우리는 지구의 반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러한 파괴는 인류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진 인구, 더 큰 물질적 부와 안락함을 누리려는 욕망에서 온 의도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또한 가차없이 밀어붙이는 자본주의와, 자신의 부를 늘이려는 욕망을 가진 개인들이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어떤 힘들이 윌슨의 제안을 어렵게 만들고 우리의 중요한 자연환경을 위협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내면의 환경을 파괴해가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현..
2024.09.09 -
감사의 힘
감사의 힘 우리는 느낌과 욕구 차원에서 모두 다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각자 생각으로 격리되어 있습니다. 감사는 들뜬 우리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의 가슴을 열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현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감사는 모든 영적인 전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수행입니다. 감사는 ‘삶의 비밀’, ‘모든 문을 여는 열쇠’ 등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감사는 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현대 사회에 저항하는 것이고 우리의 힘을 빼앗아 가는 메시지들에 대해 저항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투자자가 한 말이 있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2분 안에 말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자로 느끼는 방법은 말해줄 수 있습니다. 감사하십시오.” 감사에는 치유하고 에너지를 ..
2024.08.08 -
비폭력대화가 명상과 연관이 있나요?
불교방송 BBS, 김봉래 보도국장과 캐서린한의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했습니다. Q: 비폭력대화가 명상과도 상당한 연관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어떤가요? 비폭력대화(NVC)에 명상이 중요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워크숍을 할 때 대개 간단한 명상으로 시작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에 와서 오늘 다루는 주제에 마음이 열리도록 하는데 명상이 도움이 됩니다. 다른 하나는, 집에서나 어디 가서 진지하게 명상을 하려 할 때, 우선 우리 안에 문제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화가 났다든가, 무언가 두렵다거나, 슬프거나, 어떤 쾌락에 집착해 있든가 등 우선 내 안에 문제들을 정돈하고 나서 앉는다는 것입니다. 내 안의 문제들을 NVC 프로세스로 다루면 효율적으로 정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명상이..
2024.06.09 -
공감
공감 여러분과 소식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즐겁습니다. 지난달에 마당의 작은 텃밭에 상추, 토마토, 고추, 호박, 가지, 베이질, 오이, 로스메리를 심었고, 그리고 깻잎, 돼지감자도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흙을 파고 다지고, 덥고, 돌은 던지고.....심은 것 하나하나가 스스로 알아서 자라는 것이 예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고, 신비롭습니다. 그리고 이미 따 먹은 상추는 맛이 있는데 나비가 될 애벌레들도 좋아합니다. 근자에 ‘공감’에 대해 생각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동네 티셔츠 가게 광고에도 ‘공감’이 들어가 있고, 지난달 선거 동안에 ‘공감’이라는 말에 귀가 가끔 쫑긋해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공감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뇌 과학자에 따라 우리 뇌에 공감을 받..
2024.05.06 -
아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았을 때
워크숍을 마치고 이경아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강사, CNVC 공인트레이너)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 경험 속에서 죽음은 대부분 두려움, 고통, 슬픔, 상실, 좌절, 무기력감, 후회 등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정서로 남아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죽음을 완성, 가벼움, 홀가분함, 축하, 원래의 온전함으로 돌아가는 순간으로 경험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언제가 죽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는 동안 쌓아 놓은 모든 아는 것과 물질, 관계에 집착을 하게 되어 죽을 때 그 것을 잃는 것이 두렵습니다. 아는 것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죽음은 ‘미지의 것(the unknown)’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죽음은 늘 두려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얼마간의..
2024.04.05 -
배고픈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어린아이의 기쁨으로
배고픈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어린아이의 기쁨으로 제가 요청한 대로만 해 주세요. 하지 않을 경우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제 부탁대로 하지 마세요. 제 부탁을 들어주면 제가 더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사랑을 사려고 하는 것은 하지 마세요.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낄까 봐 부탁하는 것은 하지 마세요. 부끄러움을 느낄까 봐 부탁하는 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떤 의무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제가 요청하는 대로 하지 마세요. Please do as I requested, only if you can do so with the joy of a little child feeding a hungry duck. Please do not do as I request if there is any t..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