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야기] 엄마, 원하시는게 뭐에요?
우리 학교는 학급별로 6월 중순 학부모와의 모임을 가졌다. 1학기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2학기 교육활동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교육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고, 자연스레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때 한 아이의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경희맘 : 선생님,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한데, 저희 경희가 참 대견한 것 같아요. 교사 : 맞아요, 경희는 학급부반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교우관계도 좋은 아이에요. 경희맘 : 며칠 전 저희 집에서 남편과 제가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가정주부이고, 아이가 셋이다보니, 평일은 평일대로 집안일과 아이들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고, 주말은 주말대로 가족이 모두 집에 있다보니, 끼니 챙기다 보면, 시간이 어찌가는지 몰라요. 근데, 남편은 주말..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