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상봉초등학교 기린마을

2023. 1. 9. 21:29기린 활동_NGO/우리학교에 기린마을이 있어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상봉초등학교 기린마을은 2022년 봄에 문을 열었습니다.

상봉초 기린마을은 한국NVC센터의 기린마을 활동가와 졸업생 학부모 활동가, 위클래스 선생님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각 반을 방문하여 역할극으로 기린마을을 홍보하는 활동을 합니다. 

 

 

4월부터 기린마을이 열리고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기린마을에 대한 궁금함으로 방문객이 많습니다.

 

 

위클래스 이원영 선생님과 학부모 활동가인 짱샘, 모모샘, 영샘과 기린마을 활동가인 나무, 샘물이
기린마을에 상주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좀 더 특별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 지금 느낌과 연결되는 욕구로 이야기를 나누기 >

 

< 친구에게, 부모님께,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 >

 

< 1학년 학생들의  '내 마음 표현하기' >

 

 


 

 

나무 (김영미)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봉초등학교 기린마을 활동가(닉네임: 나무)로 2022년 4월부터 샘물과 함께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김영미입니다. 학기 초 홍보활동을 한 후 기린마을에 찾아온 아이들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활동시간이 오후라서 저학년은 수업이 끝나고, 고학년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주로 만났습니다.

 

학생들은 갈등이 있을 때 상대방과 같이 와서 중재를 하기 보다는 혼자 와서 공감을 받고 편안해지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만났던 아이들 중 3주 동안 기쁜 소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찾아왔던 여학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2학년 아이들과 비폭력대화 수업을 통해 만났는데, 1회기로 끝난 것이 아쉬웠습니다. 샘물의 제안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밖으로 나온 기린’ 공감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어 가슴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2022년 상봉초등학교와 인연을 맺고 한 해를 함께하게 되어 기뻤고, 2023년 아이들과의 재회와 첫 만남을 할 생각에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앞으로 상봉초 기린마을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곳’으로 학생들에게 널리 인식되어 전교생이 오고 싶어 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샘물 (이승현)의 이야기

 

상봉초등학교 기린마을 활동가 샘물(이승현)입니다.

나무(활동가)와 함께 일년 동안 여러 아이들을 만나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공감해 주고, 친구의 마음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갈등이 있던 친구와 편안한 관계가 되어 가는 모습에 나무와 저는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최근에 만난 1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의 자리는 교실 맨 뒷자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아이들이 많아 부딪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억울하고, 신경쓰이고, 불편한 마음으로 기린마을에 찾아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좀 더 평화롭게 있고 싶고 나를 보호하고 싶은 욕구를 찾았습니다. 

그 아이와 함께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를 그렸습니다.

이 방패는 보살핌, 보호, 건강, 이해, 도전, 운동, 조화, 휴식, 회복, 평화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그림을 다 그린 아이는 좀 편안해졌다며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의 얼굴이 편안해 보여 안심이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 더 많이 공감하고 더 많이 연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어린 기린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기린마을이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박효진 선생님, 기린마을 활동가, 학교 관계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기린마을 협력 문의 TEL : 02-391-5585  EMAIL : girinfriend@krnv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