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4. 21:41ㆍ기린을 위한 주스/캐서린의 나누는 글
Giving Tuesday
“주는 화요일”
'Giving Tuesday'는 2012년 뉴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너그러움’을 생활화하자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주는 화요일’은 조용히, 그러나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가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고, 서로 배우는 것을 존중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줍니다.
어떤 곳에서는 단체를 만들어 같이 하기도 하고, 어디서는 각자 자신이 즐거운 방법으로 매주 화요일에 무언가를 나눕니다. 누군가를 웃는 얼굴로 대하거나, 이웃집앞 눈을 치워주거나, 따뜻한 문자 한줄을 보내고, 책 한 권을 선물하는 등 각자가 창조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큰 일이나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이미 그 일을 하는 조직에 우리의 시간과 특기를 기여할 수도 있고, 돈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주는 화요일’에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따라 무궁무진합니다.
화요일에 주는 사람들은 일년에 한 번 만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화요일에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축하와 격려, 감사를 나눕니다.
마샬은 그의 저서 “비폭력 대화”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가슴에서 우러나와 서로 주고받을 때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연민이다.” 그는 비폭력대화 모델도 이렇게 설명합니다. “서로 마음으로 주고받는 관계를 이루기 위해 관찰, 느낌, 욕구, 부탁 네 가지에 우리 의식의 초점을 둔다.” 다음과 같은 말도 합니다. “우리가 가슴에서 우러나서 무언가를 줄 때는 다른 사람의 삶에 기여하는 기쁨을 느낀다.”
마샬이 반복해서 말하는 ‘주고받는 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나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누구와 주고받을 수 있는가? 여러 차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존
어려운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과 ‘현존’으로 같이 있으면서 공감을 해 주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우리는 자주 경험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이 있는 그대로 자기의 말을 들어줄 때 정서적 안정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황하고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여는 ‘현존’으로 중심을 잡고 그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같이 있어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현존’으로 같이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친한 친구와 서로 신뢰와 안전을 느끼면서 현존으로 있을 때는 농담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아무 말없이 그냥 같이만 있어도 서로에게 소중한 선물입니다.
나의 특기
우리는 이 세상에 자기만 아는 특별한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누구는 노래할 때, 누군가는 고장이 난 것을 고칠 때, 누군가는 다른 이를 돌볼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선물을 줄 때는 받지 않아도 충만함을 느낍니다. 혼자서도 빙그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물건들
우리에게는 돈과 물건들이 있습니다. 돈과 물건은 우리의 사랑과 돌보는 마음을 전해줍니다. 어떤 사람이 마샬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책값을 왜 받나요?” 마샬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가 생활비를 위해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비폭력대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저를 지원하는 마음에서 책값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우리 삶에는 매일 매일 기회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친구들과 어느 작은 숲에 가서 폭설로 넘어진 소나무를 보았습니다. 넘어진 후에 온 눈을 이불처럼 덮고 조용히 누워있는 그 아름다운 소나무를 저는 살며시 안아주었습니다.
다음은 '주는 화요일'을 오래 실천한 어떤 사람의 말입니다. “화요일은 내 삶에서 가장 좋은 날!”
캐서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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