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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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금천 청소년 쉼터'에서...아이들, 부모님들과의 만남
안녕하세요 ^^ 금천 청소년 쉼터 잘 다녀 왔습니다. 혼자 다녀올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으로 출발하는 발걸음에 비장함이 묻어났었는데 이번 쉼터 방문은 여행같이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는 그 안에서 어떤 예측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서로 의지하고 책임을 나누어 협력할 수 있음에서 오는 든든함과 평화가 선물처럼 함께 있습니다. 센터의 지원으로 맛난 저녁이 곁들여져 동료애도 더욱 강해졌어요^^ 채 3시간도 되지 않았지만 모처럼 알차게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한 그룹과 듣기 힘든 말로 공감카드를 마무리 하면서, 아이들의 표정에 반가움과 안도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일찍 좀 들어와라'라는 듣기 힘든 말을 적은 아이를 함께 공감하던 중에 아버님이 말씀하십니다. 아무..
2014.10.13 -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의 짧은 여행
9월 30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자립생활교육의 일환으로 다섯 분의 참가하신 분들과 함께 비폭력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초대해주신 이소망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안진희 선생님, 노경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저에게도 배움이 되어서 깊이 감사했어요. 발음과 언어가 정확하지 않아도 우리가 들으려고 하면 그분들이 전하고자하는 의미가 들리는 게 신기했어요. 말도 발음도 정확히 구사할 수 있는 사람끼리도 서로의 이야기를 못 알아듣는 일이 많잖아요? 세상에 들리지 않는 상대의 말은 없나봅니다. 듣지 않아서 들리지 않나봅니다. 그분들의 말을 들을 때 자연스럽게 혼신을..
2014.10.13 -
대전보건대학교 NVC 무료 공개 강의
“8월 29일에 시간 좀 비워둘래? 네가 들으면 아주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강의가 있어” 대전보건대에서 정지선선생님의 NVC 무료공개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친한 친구도 만나고 좋은 강의도 듣고 이거야말로 일석이조인걸! 서울에서 보던 정지선샘과 박혜선샘을 대전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다. 강의가 시작되었다. 대학생들은 비폭력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못 궁금했다. 처음 내가 비폭력대화를 접했을 때의 그 신선함을 그들도 느낄 수 있으려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또한 살아오면서 너무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젊은 그들을 바라보며 내가 이십대 초반에 이런 멋진 대화법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한 남학생이 앞으로 나와 정지선 선생님과 함께 시연..
2014.09.15 -
8월의 열린 책모임
멀리서 함께 해주셔서 어제...책 모임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이 되었어요. 폭우가 내려서 오실 분이 있을까? 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정종숙님, 김상진님이 오셔서 4명이서 오붓한 시간 가졌어요. 아침님의 안내에 따라 고요한 시간을 갖고, 혼자만의 시간에 밑줄 친 글을 다시 보며,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을 손글씨로 써보았어요. 직접 써보니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돌아가며 마음에 다가온 글을 이야기하며 함께 음미했어요. 김상진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요구르트와 빵을 나누며 책과 함께 휴식했어요. 책모임 공간을 열어주어서 고맙다 하세요. 다음 모임은 가일정으로 9월 23일 (화) 7시에 하면 어떨까? 하고 의견 모았어요. 다음 책으로 ‘할아버지의 축복, 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를 하면 어떨까요~ 2..
2014.08.27 -
JSA경비대대에서의 만남
이른 아침 북쪽으로 북쪽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임과 긴장됨이었습니다. 캐서린선생님 김윤정선생님과 함께 남북문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긴장감을 달래며 갔습니다. 통일대교 앞에 이르러서 왼쪽엔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도로, 오른쪽엔 검문 후 JSA경비대대로 출입하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개성공단이라는 글씨와 군인들의 이야기들 듣자 다시 마음이 결연해졌어요. 통일대교 건너 계속 직진하여 도착한 JSA대대에서 한번 더 신분증을 확인받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캐서린 선생님과 지원나간 우리들을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문권대위님을 만났을 때 긴장이 풀리고, 이곳에 정말 잘 왔고, 환영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DMZ tour가 시작된 시각은 8시 30분. 1시간 가량의 DMZ와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
2014.08.07 -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기_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진행자 워크숍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트라우마 치유 진행자 워크숍을 잘 마쳤습니다. 트라우마 치유를 돕고 있는 국제조직 까빠시따르 인터네셔날의 창립자인 페트리샤 케인을 초대하여, 재난 현장과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하는 개인/집단이 적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힐링 프로세스를 소개하였습니다. 현장에서 후원금 100만원이 모아졌고, 페트리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습니다.페트리샤의 비행기 티켓은 한국NVC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상을 녹화해주신 이민형님, 장다운님, 사진에 박진호님,접수를 도와주신 아진님, 간식 준비에 도움을 주신 이현서님통역에 노복미님, 장소 예약과 진행에 도움을 주시고,함께 해주신 NVC공동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분의 이야기] Capacitar는 트라우마 치유를..
2014.07.15 -
한국NVC중재협회가 태어났습니다. (5/31)
오랜 기간 필요함이 이야기되어 왔던 '한국NVC중재협회'가 5월 31일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소중하게 아기를 잉태하듯, 출산의 진통을 겪듯, 세상에 태어난 여린 아가를 정성껏 돌보고, 기다려주듯, 25명의 회원이 첫 창립총회에 함께했습니다. 초대 회장 이연미, 감사 권영선이 선출되었고, 이후 조직구성과 정관 수정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NVC중재협회는 NVC의 정신으로 함께 지지, 지원, 나눔, 돌봄, 연결, 즐겁게 성장해 가며 자비로운 공동체를 이루어갑니다. 솔직한 표현과 소통으로 서로 의지하고,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놀며 세상의 깨어진 관계의 회복(연결)과 평화 그리고 아름다움을 향해서 일치되게 걸어갈 겁니다.
2014.06.10 -
학교에서 온 두번째 편지
스마일 키퍼스 워크숍을 마치고... 2학년 김호진(유한공업고등학교) 스마일 키퍼스라는 강의를 5회에 걸쳐서 실시했는데 일주일에 하루 1시간 40분정도 적당한 시간에 강의를 들은 것 같아서 부담감 없이 수업에 임했다. 1회차에선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단어로 주제를 잡고 수업을 하였는데 평소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탁하고 말하던 것이 상대방이 나쁘게 받아드릴 수 있고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앞으로 상대방에게 부탁할 때 상대방이 기분 좋게 부탁을 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 실생활에 효율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아 효율적이었다. 나머지 2,3,4,5회차에서도 이와 같이 비폭력대화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비폭력대화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상처 받았던 것들..
2014.06.10 -
[세월호 참사] “혼자서 슬퍼마세요…나눠야 이겨냅니다” (서울신문)
[세월호 참사] “혼자서 슬퍼마세요…나눠야 이겨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난 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낄 틈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돌아서는 내 모습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국 비폭력대화(NVC)센터.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아니지만 참사 이후 저마다의 이유로 고통받아온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내면에 쌓인 고민과 분노, 슬픔을 나누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와 이후 수색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 감정을 말하는 순간,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부분 “처음에 뉴스를 보고 절망스러웠고,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마치 세월호 안에 갇힌 느낌이 들어서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
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