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 스마일키퍼스3일 과정 스케치 3 – 부모님 후기

2016. 9. 7. 15:13기린 학교 /교육 후기

<2016 여름 스마일키퍼스3일 과정 스케치 3 부모님 후기>



: 양진명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스마일키퍼스에 참여시켰습니다.

참여 후, 아이는 감정을 물어보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대답하고,

또 어떤 때는 욕구까지 말할 때가 있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학급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 물었더니

"앞에 나가 말하기가 무서워서 안했어. 내가 나갔으면 무조건 됐겠지만...

이영훈이 됐는데 나도 하고 싶더라....".


예전 같았으면 "무서워서 안했어" 또는 "하기 싫어서 안했어"라는

짧은 표현만 하던 아이였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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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키퍼스를 다녔던 동안의 아이의 일기


 

1) 스마일키퍼스에 처음 간 날

 

오늘은 스마일 키퍼스에 처음으로 간 날이다.

스마일키퍼스에 갈 때 두려웠었다. 왜 그랬었나면 선생님이 무서울까? 친구들이 무서운 성격을 가졌나?

이런게 두려웠었다. 가고보니 노래를 배웠다.

이런 노래였다. "아람샤샤 아람샤샤 굴리x4 람샤샤"를 배웠다.

간식도 먹었는데 처음에는 바나나를 먹고 두번째는 소보루빵을 먹었다.

맛있었다.

 

2) 스마일키퍼스에 두번째로 간 날

 

오늘은 스마일키퍼스에 두 번째로 간날이다.

스마일키퍼스에 왔을때 노래를 부르고 감정을 몸으로 말하기를 하였다.

내가 제일 많이 맞혔다.

그 다음에는 감정을 색칠하기를 하였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간식은 카스테라랑 음료수였다. 맛있었다.

그 다음 수업은 느낌과 관찰을 하였다.

조금 재미있었다.

 

3) 스마일키퍼스에 마지막으로 간 날

 

오늘은 아쉽게도 스마일키퍼스에 간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은 무엇을 했냐면 느낌, 감정, 욕구, 부탁을 복습했다.

첫번째로 사이좋은 개와 고양이 그리기를 했고

두 번째는 나의 갈등을 했다.

두 번째 수업을 하고 나니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나의 손을 종이에 그리고

손가락 안에 내가 생각하는 나의 사랑하는 모습을 적었다.

재미있었다.





*아이의 동의를 구하고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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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의 이야기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유치원 아이도 비폭력 대화법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들에게도 비폭력대화를 가르칠 수 있다.

아이들 간에 갈등이 생길 대 비폭력대화를 이용해 중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최근에 이스라엘에 있는 한 유치원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보통 4~6세에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여자아이 두 명이 사소한 일로 다투고 있었다.

나는 히브리어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둘이 다투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 한 명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 통역사를 불러서 물어보았더니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에게 중재를 부탁했다고 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뭐라구요?"


유치원생인 이 세 아이는 교실 안의 중재 센터로 갔다.

중재자 아이가 한 여자아이에게 무엇을 관찰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어떤 느낌이었어?"라고 하자, 여자아이가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중재자 아이는 계속해서 "네가 원하는 것은 뭐였어?"라고 물은 다음 "부탁하는 것이 무엇이야?라고 물었다.


중재자 아이는 정말로 그 아이를 성의것 도와주었다. 중재자 아이는 비폭력대화의 기본적인 질문들을 했다.이 아이들은 모두 비폭력대화를 배웠기 때문에 여자아이도 질문에 대답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 다음, 중재자 아이는 다른 여자아이에게 앞의 여자아이가 한 말들을 반복해줄 것을 부탁햇다. 첫 번째 여자아이가 이해를 받고 난 다음, 중재자 아이는 두 번째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해서 이 아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해결하고 함께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곳에서 나와 함께 있었던) 네델란드에서 온 한 여성은 "내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믿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중재도 가르친다. 아이들은 중재를 할 수 있다.


사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비폭력대화를 배우면 중재를 아주 잘할 수 있다.

 

-마셜 B. 로젠버그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