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육아, 두레 생협 육아사랑방

2016. 9. 6. 12:35기린 학교 /교육 후기


고양파주의 두레 생협의 육아사랑방을 다녀왔어요.

육아사랑방의 취지는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육아, 육아사랑방” “우리 동네 옆집 엄마 찾기 프로젝트였는데, 분위기가 훈훈했답니다.


 


육아사랑방 전체 8강좌 중에 두 번째 시간으로 어린이와 상호작용비폭력의 관점으로 풀었어요. 지금이 5기 육아사랑방인데, 1기 육아사랑방 대표가 오셔서 생협회원들과 함께 아기들을 돌봐주셨고, 공부하신 분은 11분인데 갓난아기를 포함해서 아장 아장 걷는 아기들이 7명이나 있었답니다.



단절된 도시 속에서 함께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엮어주고, 또한 서로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바람직한 삶을 만남 속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두레생협에 감사가 있어서 가슴이 훈훈하고도 뭉클했답니다. 서로 지지되고 지원이 되는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다음은 참여자들의 말씀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 그때 이렇게 했었구나, 일단은 아이들에게 망태 할아버지나 사냥꾼으로 협박하지 않고 다른 방법들로 시도 해봐야겠다. 아이행동을 좀 관찰하면서 비폭력대화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머리가 좀 복잡해요. 강의를 듣는 내내 내가 했던 것들, 말한 것들이 생각나서 내가 이런 게 부족했구나 하고 알게 된 것 같아요. 물론 더 공부해야겠지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애기가 두 돌이 되기 전까지 별 문제가 안 되었고, 그렇게까지 폭력적인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말을 하면서부터 내가 세 살짜리랑 싸우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자리가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좀 더 지나서 만났더라면 이 아이가 더 힘들었을 건데. 이제 세 살짜리랑 줄다리기 하지 말고 좀 더 따뜻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어요.”

 

저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내내 나한테만 붙어있는데, 오전에는 그래도 안아주고 긍정적으로 대하고 괜찮은데, 저녁이 되면 아, 이제 그만 내버려둬~ 하는 맘이 들고, 어떤 때는 짜증도 내요. 지금 그게 다 아이에게 전달되었겠다 해서 좀 미안하구요. 눈을 마주치면서 긍정적으로 표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에는 서서히 지쳐간다는 생각이 들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야할 것 같아요.”

 

- 호정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