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키퍼스~~ 중국에 가다.

2016. 10. 6. 11:34기린 학교 /교육 후기

스마일키퍼스~~ 중국에 가다.

  

2016년 9월 21일 ~ 24일까지 북경에서 스마일키퍼스 진행자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웍삽을 하는 내내 즐거움과 생생함이 있었어요.

준비할 때 통역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조건에 대한 긴장과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시작하자 스마일키퍼스의 생동감이 살아났고, 빠른 연결과 친밀감이 일어나 진행하는 내내 우리도 편안했습니다.


놀이와, 몸을 움직이고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는 활동에는 언어를 떠나서 활력과 생생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며 신이 났고, 참여자들께서도 재미와 배움, 편안함의 욕구를 모두 충족하게 되었다며 말씀하실 때, 그리고 그들 스스로 자신들이 스마일키퍼스의 중국의 별이라는 말을 하며 흐뭇해하는 모습에 우리도 기뻤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스마일키퍼스가 갈 수 있도록 소개해주신 캐서린 선생님께 감사가 컸고, 또한 파트너십으로 함께 한 동료 박진희와 선송희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호정애

  


통역을 통해서 스마일키퍼스의 따뜻함과 재미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나의 우려는 편안한 분위기의 교육장에 들어가면서, 그리고 수업에 오신 참가자 한분 한분을 만나면서 조금씩 옅어졌다.


우리는 인천에서 북경까지 비행기로 1시간 40분을 날아갔는데, 일부 참가자분들은 중국 안에서 이동하는 것임에도 3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분들의 NVC, 스마일키퍼스에 대한 열정과 신뢰를 확인하며 나는 가슴 뭉클하기도 했다.


4일간 활동을 하면서 웃고 울고 어른으로도 어린이로도 함께 하셨던 참가자분들은 각자의 지역과 역할로 돌아가셨지만 이제는 스마일키퍼스 동료선생님들로 연결되었다는 것, 그리고 넓은 중국의 많은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에 애쓰고 계실꺼라는 걸 떠올리면 내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앞서서 중국에 NVC를 전하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준비해 간 수업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 선송희



북경에 도착한 첫날, '북경 하늘이 이렇게 맑아도 되는 거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나중에 들어보니 1년에 10일 정도 이런 날이 있다고...

머무는 동안 하늘은 점점 뿌옇게 변해서 가까이 있는 건물도 점점 흐리게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 마저도 꿈속의 몽환적인 경치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내게 오는 것이다.'라는 글귀처럼...

만나고, 삶의 경험을 얘기하고, 소중하게 듣고,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는 연결 안에서 많은 선물을 받았고, 그 날도 소중한 선물 덕택에 작은 내 마음도 따뜻하고 풍선처럼 빵빵해져서 온 세상과 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설레고, 떠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스마일키퍼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연결되어서 뿌듯하고 보람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저 멀리 중국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가슴 벅차고 신나기 때문이다. - 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