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의 비폭력대화, 간세 톡톡

2024. 10. 3. 22:12기린 Life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서귀포의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첫번째 대화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는 진행자인 저, 여행자센터의 매니저를 포함해서 총 7명이었습니다.

 

 

 

먼저 여행자센터 매니저님이 올레길을 소개한 후, 참여자가 돌아가면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면서 대화모임의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감정 맞추기 게임으로 NVC의 ‘느낌’을 소개하고 욕구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한 후 공감하기를 진행했습니다. 한 사람씩 올레길을 걸으면서 좋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들이 충족된 욕구를 추측하여 선물하고. 말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서 가장 공명하는 욕구카드를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올레꾼들이 길 위에서 찍은 사진을 띄워놓고 사진을 찍게 된 배경과 사진을 보면서 드는 느낌 등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느낌과 욕구를 사용하여 대화를 나누니 대화가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어느새 푹 빠져서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한 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걱정했는데,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에 참여해 깊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동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레길을 걸으며 발견하고 느낀 것을 나눠 주셔서 진행자인 저에게도 의미 있는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비폭력대화라는 새로운 대화방식이 그 분들에게 잘 가 닿았기를 바랍니다.  

 

 

성정은

 

  2024년 9월 6일 (금) 오후 7:00-8:30, 서귀포의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간세는 제주도 방언으로 게으름을 뜻하며 제주도의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꼬닥꼬닥(느릿느릿-제주어걸어가 듯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는 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이다. (이슈제주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