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엇이 궁금해?”

“너는 무엇이 궁금해?”

 

마샬이 아이들과 비폭력대화(NVC)를 나눌 때 이런 질문으로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너희들은 무엇이 궁금하니?” (What do you wonder about?)

 

아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답이 막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날 나중에 선생님이나 학부형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침묵이 흐릅니다. 마샬이 여섯 살 아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하다고 말을 하시면 그 대답은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것 같아서요.” 우리는 삶의 신비롭고, 황홀하고, 아름답고, 겁이 나는 것에 대해 경이로워하는 능력을 잃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가 걱정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능력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배우면 됩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혼자서라도 궁금해 하기 시작하면 눈이 조금씩 반짝이고 웃음이 살며시 스며 나옵니다.

 

우리 몸은 건강한 음식이 필요하고, 마음은 명료한 생각이 필요하며, 우리 영혼은 신비로운 것에 대한 경이로움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그 경이로움은 매일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의 그 경이로운 능력을 지켜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는 뭐가 궁금해?”로 시작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나는 무엇이 궁금하지?”

 

다음은 대부분 아이들에게서 받은 답으로 마샬이 지은 노래입니다.

 

 

그린 젤리

 

우리 강아지가 왜 그린 젤리를 안 먹는지 궁금해요,

나는 그린 젤리가 배안에서 고물고물 녹는 걸 좋아하는데.

거북이가 머리를 속으로 집어넣을 때 그 속은 깜깜해서 무서울지 궁금해요.

나는 돌멩이가 딱딱한 걸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하늘은 파란 걸 좋아 할까요?

나는 나비가 버터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나비가 영어로는 butter-fly)

 

사람들이 나보고 날마다 자란다고 하는데

나는 왜 내가 늘어나는 걸 못 느끼는지 궁금해요.

나는 왜 내가 하는 말보다 더 많은 말을 들어야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나는 풀을 자를 때 풀이 아파서 우는지 궁금해요.

비가 떨어질 때 아픈지 궁금해요.

나는 지구가 돌 때 어지러운지 궁금해요.

나는 작은 지렁이가 작다고 느끼는지 궁금해요.

 

내가 누구에게 노래를 들려준 후에 그 노래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요.

나는 달이 누가 곁에 있는 걸 좋아 할지 궁금해요.

나는 왜 조금 무서운 게 재미있는지 궁금해요.

 

나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는 궁금해요.

나이가 드는 게 슬픈지 궁금해요.

나는 당신이 자기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나는 당신도 나처럼 궁금한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