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태 NVC워크숍 이야기 _ 이윤정

2016. 7. 6. 10:48기린 학교 /교육 후기

안녕하세요. 이윤정입니다.

저는 지난 64일부터 12일까지 그동안 중국 '연태'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2'항주 워크숍' 이후 요청을 받았고, 5개월을 준비한 후 중국에서 비폭력대화를 전하고 있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넓은 땅에서 번역서인 "비폭력대화" 한 권을 들고

스승 없이 NVC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고군분투하며 갈등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애잔하기도 하고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한국도 만약에 캐서린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어찌 어찌 번역된

책 한 권 가지고 좌충우돌 했겠지요...

중국에 머무는 내내 홀홀단신 한국에 건너오셔서 10년이 넘도록

한국 NVC의 중심으로 기틀을 잡아주시고

모든 강사료를 전액 기부하시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신

캐서린선생님에 대한 깊은 감사가 올라왔습니다.

또한 마셜이 말씀하신 인간본성의 회복에 대한 확신에 가슴이 뜨거웠었습니다.

 

솔직하게 여림을 드러내고 소리내어 통곡하는....

때로는 흥에 취해 5가지 버전의 강남스타일을 불러 제끼는

그분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여행하고 왔네요.


 

중국에 온 김에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정도)'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습니다.

제 저서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독자인 사춘기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방송이었습니다.

 

이왕 간거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고 워크샵 마친 마지막 날 1시간 강의를 했습니다.

1분을 넘기면 컴터에 안올라간다해서 통역선생님과 1분 안에

한마디 한마디씩... ^^ ( 공유해드릴께요. ^^)

 

강의 제목은 "비폭력대화로 자녀의 사춘기 세상으로 함께 나가기"였습니다. 홍보문구를 만들어서 5일간 전역에 알린 결과 611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2만명의 신청자가 접속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진> 위쳇 온라인 방송 하는 모습, 화장 다 지운 편안한 차림을 누가 몰래 찍으셨네요. ^^



 

이번 중국워크샵동안 마음을 모으고 비폭력대화의 본질을 고민하게 하는데 정성을 들였고

뿌듯한 맘으로 마쳤습니다. 이어서 가을에 함께 하게 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서는 공항에서

눈물을 보이는 분들을 보면서 당분간 중국에 공을 들이기로 마음 먹습니다.

 


자신들은 4-5시간 걸려서 오고가면서도

저를 배려해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를 섭외해 준 주최측과

통역을 요청하면 무조건 휴가내고 와주시는 연변의 NVC선두주자

통역선생님 두 분,

누군가의 선생이면서도 겸손하게 배우고

협력하는 중국NVC샘들의 우정과 사랑이 가슴에 살아있습니다

기획하고 완성하고 또 다른 계획에 이르기까지 깊은 감사가 있습니다.

마샬선생님, 캐서린 선생님,

그리고 한국NVC센터,

NVC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고맙습니다.


- 이윤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