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5. 18:18ㆍ기린을 위한 주스/캐서린의 나누는 글
(캐서린 한의 성찰 글을 공유합니다.)
뉴스에 전쟁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5살 때 일어난 6.25 전쟁을 어린이의 순진함과 생생한 의식으로 그대로 경험했습니다.
그 전쟁이 끝났을 때 전쟁이 남긴 파괴를 보며 자라면서 그때 제가 보기에 똑똑하고 지혜롭게 보이는 어른들이 사는 이 인간사회에 다시는 전쟁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어린 마음에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그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왜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 이 질문이 알게 모르게 내 안에 항상 있었고 NVC를 만났을 때 희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각자는 거대한 몸의 한 세포와 같아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 각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의 결과이다.” 캐롤라인 미스 Caroline Myss의 이 말을 듣고 깊이 느꼈지만 다른 여러 가르침과 종교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우리 각자가 안에서 하는 전쟁이 밖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는 국제적으로 거대한 불의나 비인간적인 폭력을 볼 때, 내 안에서 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는 적으로 만들어 많이 죽였고 집단학살도 했습니다. 비폭력대화(NVC)의 “적 이미지”프로세스를 배운 후에야 그것을 멈추고 제3의 방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유대인인 마샬이 히틀러 역할을 하면서 공감을 하고, 공감을 받는 것을 보았을 때 다시는 전에 나로 되돌아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온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적 이미지” 프로세스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근자에 “적의 이미지” 강의 준비를 하면서 알아차린 점이 있습니다. 제가 NVC를 배우기 전에 심한 갈등에 엉켜 들어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절망을 하다가는 어느 점에서, ‘더는 해 볼 수가 없어, 이제부터는 전쟁이야, 총대를 들어야해.’하며 상대를 ‘인간’이 아니라 ‘적’으로 보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상대를 비인간화하여 끔찍한 말과 행동을 자행하면서 모든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살인, 고문, 강간, 모든 식의 폭력을 행하고 난 후에 그것을 정당화하려는 자신을 의식하며 절망을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을 하도록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익그룹에 설득을 당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핵전쟁을 막고 계속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우리와 아이들이 살기 위해 해야 하는 Great Turning 중의 하나는 “적”을 같은 곳으로 가는 동행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우리 마음에 누군가에 분노, 절망, 불안, 두려움이 일어나고 상대를 벌주고 싶을 때, 상대에 대한 ‘적’이미지가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기 전에, 자기 공감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 공감을 충분히 받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도 나와 똑같이 자기 삶에서 고난을 피하면서 행복을 찾고 있고,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슬픔과 외로움과 절망을 겪어서 알고 있고,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자기 삶에서 중요한 욕구를 충족하려 하고 있고, 나와 똑같이 자기 삶에서 배우며 나와 같이 가는 동료로 의식해 봅니다.
우리는 또한, 중재로 서로를 적으로 보는 두 사람이나 그룹을 도와서 서로 상대도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고 애쓰는 아름다운 인간이나 그룹으로 보게 되도록 도와줄 때 인류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적 이미지” 프로세스는 ‘적’을 같이 걷는 도반으로 바꾸어 줍니다. 적을 사랑하게 됩니다.
마샬은 여러 전쟁 지구와 많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중재하면서 이 프로세스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웰빙에 기꺼이 이바지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라는 신념을 항상 재확인하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한국의 방위산업은 빠르게 성장하여 지금 세계적인 수준에서 무기를 수출하는 규모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역량과 지혜가 인류와 환경, 그리고 평화를 돕는 일에 더 많이 쓰이기를 바랍니다.
“적이미지” 프로세스를 우선 내 안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속도를 내어 나누어서 사회의 메인 흐름이 되도록 해 봅시다.
캐서린 한

'기린을 위한 주스 > 캐서린의 나누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감의 눈 Eye of Empathy (0) | 2026.05.10 |
|---|---|
| 새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진 것으로 선언한 순간 (0) | 2026.01.05 |
| 교보교육대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 | 2025.11.03 |
| 추석(秋夕),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0) | 2025.10.10 |
| NVC로 죽음과 친해지기 (5) | 2025.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