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으로 함께 살아가기. Living together in NVC

비폭력으로 함께 살아가기. Living together in NVC

 

지난 5월 11일 주말에 조금 들뜬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중재협회 총회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보게 되는 NVC 사람들과의 조우 가운데 내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뜻밖에 신임 회장을 뽑는 소시오크라시 방식의 과정에서 그 직책을 맡게 되었다. 참석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기꺼이 표하는 진행 방식에 잠시 매료되어 끝까지 거절하지 못하고 수용하게 되었다.

 

2010년 12월에 “비폭력대화(NVC)에 기초한 회복적정의 전문 진행자양성 국제워크숍”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당시 기독교 기관에서 정의평화국(Justice Peace Integrity of Creation) 일을 20년 가까이 감당하면서 역량 부족으로 번아웃 상태에 이르렀을 때, 존 키년과 아이크 두 명의 공동 진행자를 통해 자기연결연습(SCP), 비폭력대화, 공감 프로세스, 적 이미지 프로세스(EIP), 갈등중재 등 비폭력 평화의 패러다임들이 한 줄기 빛처럼 내게 다가오면서, 삶의 자리에 새로운 에너지가 형성되었고 앞날에 무언가 지향점도 보이기 시작했다.

비폭력대화와 만남의 시간이 벌써 14년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NVC중재협회가 발족되는 과정에도 함께 했던 기억이 나고, 지난 몇 년간 NVC에 근거한 중재 컨퍼런스가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는 과정에도 마음을 함께 했다.

 

현재 한국NVC중재협회 회원이 300여 명이 되고, 비폭력에 근거한 평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여러 일들이 교육청과 학교, 경찰청과 법원, 교도소 그리고 지역 사회공동체에서 협회 회원들의 헌신적 실천 소식을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협회 회원들의 이런 수고와 애씀으로 우리 사회에 비폭력 평화의 가치가 싹을 텄고, 줄기와 가지가 모양을 갖추면서 가시적으로 조금씩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과 마하트마 간디하고만 연결 지어 떠올렸던 ‘비폭력’이란 말이, 이제 우리들 삶에 더 깊이 들어와 소중한 가치로써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향후 비폭력 가치가 활짝 피어나 열매가 풍성하게 맺기를 바라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잘 살아가는 것Living well together’을 목표로 삼아보고 싶다. 이때 ‘모두 함께’에 누가? 어떻게? 배제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곳을 찾아 더 관심 갖고 관찰함으로써 비폭력 가치가 모두와 연결되어 관계 맺는 새로운 세상의 낮꿈을 NVC 중재협회 회원들과 함께 꿔보고 싶다.

 

2024.7.

 

황필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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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VC중재협회 소식

 

2024.5.11 한국NVC중재협회 총회에서 황필규 위원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6기 운영위원회

• 회장: 황필규
• 총무: 채창원, 박성일
• 운영위원: 허인해, 신지예, 김형렬, 권애임, 지현

 

♡ 2020~20024년 동안 수고하신 4~5기 권영선회장과 운영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총회 소식 : https://giraffeground.tistory.com/1645

 

 

 

 

✏️ 2024년 한국NVC중재협회 회원 의견조사 

 

• NVC 중재자들이 함께 연결하여 즐겁게 상호지원하고자 회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던 조사 결과를 공유드립니다. 답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응답기한 : 2024년 7월 1일 ~ 7월  14일
• 의견조사 결과: https://bit.ly/3WsxRnx

회원들의 의견을 운영위원회에서 반영해보도록 하겠으며 그때 함께 기꺼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