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한다고 다 잘 되나요?"

소망교도소 수용자와 함께 하는 ‘소망의 씨앗, 삶의 언어’ 비폭력대화 훈련은 2023년 9월 8주 훈련을 시작으로 2024년 3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7주간 두번째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박기원, 강현주, 윤인숙, 박승현, 김지현, 박지영이 3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반의 피드백을 나눕니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삼십대로 자기표현이 자유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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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지금 그 말이 불편합니다. 남자가 어딨고 여자가 어딨습니까? 그냥 그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는 거지요"

"첫 수업때 긴장하신 것 같아 걱정됐는데 두번째 수업에서는 편안해지신거 같아 안심이 됩니다. 저희도 밖에 있는 사람들과 똑같은데 거리를 두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안좋습니다."

"비폭력대화 한다고 다 잘 되나요? "

"아쉬운 일 얘기하라니 애써 잊었던거 기억나게 하네요. 비폭력대화 너무 폭력적이에요."

"밖에 나가면 아버지랑 같이 배우고 싶어요. 그동안 반항하는 마음에 잘못을 저질렀는데 아버지랑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요."

"인간관계 때문에 거절이 너무 힘들었는데 인정받으려는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살겠습니다"

"선생님이 노래 들려 달라는 저희 부탁을 들어주시니까 저희도 선생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쉬는 시간에 말걸어 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수업이 중고등학교 국어,윤리,음악,체육시간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쓸데없는 수업만 들었던거 같아요."

"존중받고 배려 받는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로 수업이 끝난다니 너무 아쉬워요."

수업준비와 수업진행이 힘든 만큼이나  더 많이, 더 깊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을 나눠주신 교도소안의 스승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By 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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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9~10월에도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재소자 장기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소망교도소 재소자 장기교육에 대한 안내 

🪴 수용자에게 비폭력대화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