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습모임, 마음을 나눠요~

2024. 4. 29. 10:53기린 Life

지난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일 오후 3시에 한국NVC센터에서 청년연습모임이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아 봄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었어요.

오붓하게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지난 해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에서 진행된 20대를 위한 비폭력대화 NVC1 단계에 참여했던 분들과 얼마전 진행된 청년단체 유니피벗에서 진행한 NVC1에 참여했던 분들이 참여했어요. 군포, 수원에서도 연습모임을 위해 옥인동까지 왔답니다.

 


잠깐 눈을 감고 내 몸은 어떤지, 마음은 어떤지 살폈어요. 그리고 체크인. 처음 만나는 사이도 있어서 이름, 사는 곳, 지금 느낌, 이 모임에 기대하는 것을 나눴어요.


피곤하기도 하지만, 기대되기도 하고, 휴일이라 쉬고 싶기도 했지만, 매번 빠질 수밖에 없었던 연습모임에 나올 수 있어 홀가분하기도 하고, 설렌다고도 했어요.
연습모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뭔가 말끔하게 마음정리가 되지 않은 찜찜한 일이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느낌과 욕구를 찾을 수 있는 것에 기대가 된다고했어요.

체크인을 마치고 그로그 카드를 활용해 공감연습을 했어요. 지금 내 눈에 띄는 느낌카드를 찾고, 그 뒤에 있는 욕구를 다른 사람들이 추측해 주는걸 했어요.
공감 연습이 끝난 후 잠시 쉬고, 보드게임 ‘하트하트’를 이용해서 공감게임을 진행했어요. 진지했지만, 즐겁게, 서로의 속깊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그로그 카드와 ‘하트하트’로 마음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체크아웃을 위해 메모지에 감사한 것과 축하할 것, 아쉽거나 안타까운 것, 기억에 남는 배움(축하, 애도, 배움)을 적고 나눴어요.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고, 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감사(그런 걸 처음 해봤다고 해요)하다, 이 연습모임에 참여한 스스로에게 감사, 욕구를 찾은 것이 감사하고, 욕구를 찾고 싶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게 채워진 것에 감사, 다른 이들이 이야기를 나눠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어요. 수업을 같이 들었던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이들이 오지 못해서 아쉽고, 멀리서 오신 분들이 어떻게 도 멀리 가실 수 있을지 안타깝고, 시간이 짧다는 것과 몸이 피로하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어요. 게임으로 NVC 연습할 수 있었던 것이 재미있기도, 인상적이기도 하고, 체크인할 때부터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솔직함을 보여준 것이 기억에 남고 그 솔직함을 배웠다고 해요.

휴~ 여러분들과 함께 연습모임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싶었는데 그것이 잘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해요. 멀리서 와주신 분들, 휴일인데도 시간과 마음을 내어 와주신 분들 감사하고요.

다음 연습모임은 5/18 토요일 오후2시에 교육원 회의실에서 가지려고 해요.
그럼 5월에 또 즐겁게 만나요~

 

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