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연습모임이 축제가 되다.

2023. 1. 2. 12:15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비폭력대화 연습모임이 축제가 되다.

열정이 가득하고 감동적인 축제였습니다.

 

2022년 12월 17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 비폭력대화 네트워크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2018년 경남양산행복교육지원센터 지원으로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연습모임 하신 분들이 준비한 행사입니다.

 

모든 준비는 양산행복마을공동체 안에 비폭력대화 공부를 하고 계신분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 공간에 함께 하신 분들은 양산행복마을공동체의 초대로 경남에서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연습모임을 하고 있는 학부모 또는 연습모임을 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계신 학부모 10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행사의 목적은 비폭력대화 공부 하면서 자신의 삶 안에서 성장하고 있고, 그 과정들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양산행복지원센터에서 캐서린한의 초대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1부 행사는 캐서린과 함께하고, 2부행사는 연습모임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왔는지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1부 “행복공감토크” 라는 주제로 캐서린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 하는 방식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 시간 비폭력대화를 만나게 해준 캐서린에 대한 감사, 연습모임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과 공동체의 성장을 이뤄가는 참여자들에 대한 감사, 함께 공부하는 동료에게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커서 그 에너지와 따뜻함은 평화롭고 서로를 사랑으로 돌보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이뤄진 것 같았습니다.

 

 

2부 “평화로운 마을공동체 나눔마당” 라는 주제로 2018년 이후 연습모임을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자신의 삶과 공동체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 그룹별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연습모임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배우고자 경남 김해, 창원, 밀양, 진주, 거제 지역에서 연습모임을 하고 있는 학부모, 연습모임을 시작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편안하게 포함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결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시간으로 이어갔습니다.

 

연습모임 경험을 나누는 분들은 자신들이 그 시간까지 이어 갈 수 있게 해준 여러 장면들이 떠올라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한껏 웃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뒷 자리에서 지켜보는 캐서린은 마셜이 알려준 연습모임의 중요성을 그대로 행동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감동스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00여명이 참여한 그 공간에 모두 저와 인연이 있다는 사실로 행사 준비를 지원하면서 어떤 일이 생길까 라는 기대로 참여했습니다. 담담한 기대로 시작한 그 날, 참여자들 한 분 한 분이 비폭력대화(NVC)를 사랑하는 그 열정이 생각 했던 것 보다 커서 각자의 표현을 보고 듣는 순간 순간 커다랗게 다가오는 느낌은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설레이고, 기쁘고,감동스럽고,뭉클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비폭력대화(NVC)로 살아가고 싶은 제 열망이 제 삶안에서 이뤄지는 결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비폭력대화(NVC)를 배우고 연습할 때 자신의 삶 안에서 실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운 방식대로 연습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 자리는 평화로운 공동체가 확장 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이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