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회복적 경찰활동 진행자 워크숍, 사례연구 (2022.6)

2022. 6. 27. 19:02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회복적 경찰활동 진행자 워크숍이 6월 11일 토요일 2~5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30여명의 진행자가 함께 하였다.

이 번 워크숍 1부에서는 '회복적경찰활동 대화모임 진행시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전상희 대표(갈등해결과 대화)가 그 동안 2년여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모임 진행 시 중요한 요소, 주의할 점과 성찰을 나누었다. 특히 대화모임으로 적합한 사건인지,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대화모임을 진행할 때 진행자의 안전과 보호의 관점에서 어떤 주의가 필요한가? 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사건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 경관과 진행자간의 협의과정이 중요하고, 진행자의 책임성과 대화모임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사건이 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섬세하게 당사자에게 안내해야할 부분과 주의할 부분에 대해서 경험을 나누었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일어사는 사건 중에서 대화모임으로 의미가 높은 '층간소음'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탐구하였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일어난 사건'을 성영주 진행자가 성찰을 발표하였고,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일어난 폭행 사건'을 한승희 진행자가 경험을 나누었다.

 

성영주는 당사자가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문제를 대화모임으로 풀 수 없을 것이고, 상대방의 사과를 전제로 대화모임에 참여하려는 입장을 취할 때, 그 목소리에서부터 진행자가 공감으로 반응할 때 당사자와 깊게 연결된 경험을 나누었다. 그리고 본 대화모임에서 당사자가 반영부탁에 대해서 비협조적일 때, 프로세스를 믿고 진행한 것이 당사자들이 "참 희안한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말할 정도로 당사자의 마음이 움직이고, 상대의 고통에 대한 이해를 통해 책임있는 행동으로 연결되어 그 과정을 함께한 동료 진행자, 전담경관, 당사자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한승희는 당사자 한분이 대화모임 참여를 원하지 않아 정서적 돌봄 후 그 의사를 존중하여 사전모임으로 종결될 사건이었는데, 전담경관과 수사 경관의 정성과 노력으로 본 대화모임까지 진행된 경험을 나누었다. 당사자들은 대면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더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로 본 대화모임의 참여를 망설였고 결국 참여를 철회하였으나 사건을 담당한 수사경관은 형사사법절차로 진행이 되더라도 그 동안의 갈등과 오해,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당사자들과 함께 본대화모임에 참여하여 당사자들이 안전하게 대화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두 사례를 바탕으로 층간소음으로 나타나는 현상,  양측 당사자들의 고통과 피해, 당사자들의 원하는 것을 바탕으로  층간소음 건을 진행할 때 진행자가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요소, 주의할 부분에 대해서 토의하였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진행자 워크숍은 3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진행자의 역량강화, 상호지원과 협력을 위해 다음 워크숍은 9월 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