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초 ‘스마일 키퍼스에 기반한 평화수업’ 자료집에 대한 나눔

2021년 홍동초에서 전교생(140여명) 비폭력대화(스마일 키퍼스)에 기반한 평화수업이 있었다.

홍동초에서 학생들과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며 실천하고 계시는 샘들의 요청으로 7주간 평화수업을 하게 되었다.

비폭력대화 중재를 공부하고 난 마을 기린친구들은 지역에 있는 초중고에서 공감서클, 평화서클, 학기시작 서클, 젠더토크, 민주시민교육, 동아리수업 등으로 학생들을 만나면서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마을 교사로서 자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몇 년 전에 스마일 키퍼스 공부모임을 하였고, 이어서 ‘서클로 나아가기’ 교재로 서클을 진행하면서 공부모임을 하던 차라 선생님의 요청이 더없이 반갑고 감사했다.

친구들과 협의하여 ‘평화수업’이라 이름을 짓고, 스마일 키퍼스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며 수업을 하고 피드백을 나누었다. 축하, 감사, 애도의 과정은 학생들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만날것인지를 가슴에 담는 시간, 서로를 지지하는 지원그룹으로 힘을 모으는 시간이 되었다.

 

평화수업을 마치고 마을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다. 수업을 하면서 느낀 감동, 성장, 배움, 아쉬움 등 끝없이 흐르는 우리의 감사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감사, 학교공동체에 대한 감사, 비폭력대화에 대한 감사로 확장이 되었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을 기록하여 더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고, 비폭력대화에 기반한 수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다른 지역 학교 공동체로 넓게 확장되기를 꿈꿔보자는 의도로 자료집을 만들게 되었다. 소박하고 조그마한 자료집이 다른 학교에서도 비폭력대화 수업을 용기있게 시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감사하게도 올해에도 비폭력대화에 기반한 평화수업이 진행이 된다. 올해는 학교 선생님들의 협의로 10주간 수업을 하기로 했다. 3월부터 기린친구들은 작년에 경험한 평화수업을 토대로 하여 더 즐겁고 따뜻한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여서 공부를 하려한다.

 

마을 공동체가 있어 친구들을 믿고 무엇이든 꿈꾸는 것을 표현하고 조금씩 천천히 실현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한 요즈음이다.

 

김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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