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았을 때
워크숍을 마치고 이경아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강사, CNVC 공인트레이너)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 경험 속에서 죽음은 대부분 두려움, 고통, 슬픔, 상실, 좌절, 무기력감, 후회 등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정서로 남아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죽음을 완성, 가벼움, 홀가분함, 축하, 원래의 온전함으로 돌아가는 순간으로 경험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언제가 죽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는 동안 쌓아 놓은 모든 아는 것과 물질, 관계에 집착을 하게 되어 죽을 때 그 것을 잃는 것이 두렵습니다. 아는 것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죽음은 ‘미지의 것(the unknown)’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죽음은 늘 두려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얼마간의..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