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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ᄋᆞᆯ멈춰진 시간을 넘어서 생성하는 정신으로

생명평화의 아르케로서의 과 그 해석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중심으로





우리가 공부하는 비폭력 대화는 간디의 아힘사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폭력을 말할 때 간디의 정신을 가장 많이 이어받으신 함석헌 선생님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함석헌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길을 묻다, 간디와 함석헌>, <함석헌과 이성의 해방>, <함석헌의 평화론>, <영성과와 함께 느리게 살기> 등  20여권의 책을 내신 김대식박사님을 모시고 그 이야기를 듣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9.10.24. 목 오후 7시~9시 30분 한국NVC센터)




김대식 박사님의 이야기 중에 메모와 밑줄 친 부분 중에서 일부를 나눕니다. 


지배와 피지배가 없는 관계

모든 아르케(arche, 기원과 지배)의 재정립, 

모든 지배로부터 벗어나 살고자 하는 깨어있음

그리고 느슨한 연대 


각자의 생각,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며 끊임없는 합의, 협의, 의사소통을 하며 공유된 목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여정. 

공동체라는 단어의 풀이를 같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같이 있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멈춰진 시간을 해석해야 폭력이 드러난다. 

폭력적 사태를 그 발생 기점에서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해석과 이해의 시간에서 폭력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폭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폭력으로 인해 멈춰진 시간을 해석하지 않고 지나가게 되면 그 폭력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으며, 급기야 생명이 유린되고 평화가 깨지게 된다. 


모든 것을 멈추게 만드는 폭력의 동작이 다시 지속되지 않도록 시간 속에서 나 주체와 폭력적 타자와의 상호 공동의 척도에 준거하여 그 폭력을 바로보는 시간, 서로 그것이 폭력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명의 유린과 평화의 정착은 멈춰진 시공간에서 더 이상의 이해를 위한 시간이 포기되지 않을 때에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호간의 멈춰진 동작들이 상호 오해와 오류로 기능하지 않기 위해서 더욱 더 필요한 인식이다. 


씨알은 그러한 시공간에서 생각하는 주체이자, 저항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자각한다. 



비-폭력은 평화적 놀이다. 

어린이들의 놀이처럼 일순간의 다툼과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화해해야 하는 지속적인 기분과 관계유지다. 


비-폭력은 나를 넘어선 자리의 현상학이다. 

그 모든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자리에 서야 한다.....'나'가 확장되면 이기적인 집단이 형성되는데, 국가주의가 강해지면 자연히 개별적인 생명들을 유린하는 폭력이 수반된다. 


생명적 실존은 국가주의를 넘어선다. 

민중은 하나의 의지, 뜻을 품은 의지라고 인식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인간에 의해서 관리, 지배, 통제, 억압되는 비인격적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비-폭력 저항은 적극적인 평화적 저항운동이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은 굴종과 몸짓이 아니라, 적극적인 평화적 저항이다. 자기 자신에게만 강제할 수 있는 것이고, "인도가 비폭력을 실천해야 하는 것은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비-폭력은 자기변화를 우선으로 하는 자기수양이다. 

자기를 자기로서 강제할 수 있는 힘, 곧 '자기 수양'이라고 할 수 있다. 

비-폭력이라고 하면 위해를 가한 타자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 자기 자신과 싸우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맞서 싸우는 타자의 태도를 바꾸게 하고 폭력을 무화시키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비-폭력은 결단코 외부적 지배나 힘에 대해서 무작정 저항하는 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살피고 주체적인 씨ᄋᆞᆯ로서의 시각과 전망을 분명하고 확고하게 가져야 함을 일컫는다. 



비-폭력은 타자의 폭력을 완전히 무화시킨다. 

violence(폭력)은 속도가 맹렬한 것, 격정적이고 흥분한 상태, 의미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억지스러운 것도 폭력이다. 폭력이라는 언어에 맞장구치는 것을 지양하는-전혀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 저항적 행위이다. 비-폭력은 폭력에 맞서 일체의 폭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타자의 폭력을 완전히 무화시키는 그 언어 자체에 무조건 도달하는 것이다. 



비폭력의 이상적 가치에 따른 한계는 인정하되 폭력의 사용이 정책이나 전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나키즘의 최소한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임철규)


중략 (추후 상황에 따라 추가)



우리가 일상에 만나는 폭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 때 나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같은 방식으로 반격을 했는가? 그 말에 휘둘려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했는가? 

또는 제3의 길을 모색했는가? 

드럽고 따뜻하게 내가 나를 대하며 선택의 공간을 넓혀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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