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야기] 교실 한 켠에 ‘기린코너’를 만들었다.

2016. 2. 4. 15:45기린 Life

 

교실 한 켠의 기린코너

 

교실 한 켠에 기린 코너를 만들었다.

기린과 자칼 인형과 그로그 카드, 느낌욕구 목록표, ‘대화가 필요해책 등을 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갈등이 생겼을 경우 그곳에 초대해서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곳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할지 선택하기도 하고 잘 모를 때는 돌림판을 돌려서 나오는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선택돌림판에는 혼자만의 시간, 내 마음 이해하기, 친구 마음 이해하기, 공감 받기, 같이 이야기하기, 중재, 또래 중재, 회복적서클 등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처음에 이곳이 만들어졌을 때 친구들이 거기서 계속 있고 공부하러 안돌아오면 어떻게 하냐는 고민을 아이들이 먼저 했다. 그럼 어떤 약속이 필요한지 함께 의논하여 마음이 풀리면 곧 자리로 돌아오기, 수업 시간에 갔을 때는 뒤돌아보지 않기 등을 비롯한 다섯 개의 약속이 정해졌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책을 읽으며 아침에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오기도 하고, 마음 카드를 꺼내 서로 보여주기도 하고, 탐정이 되어 친구의 마음을 들어주기도 하고, 회복적서클을 제안하기도 한다. 물론 어느 누구도 그곳에서 공부 시간 내내 앉아 있던 학생은 없다.

 

운산초등학교 교사 배순정

 

 

 

 

 

 

 

 

 


 

 

20161월에 전국참교육실천대회에서 다양한 주제로 비폭력대화 분과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짓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뭉클했습니다. 웃고, 울며, 부딪치며 그리고 성장하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교육과정과 학급운영, 동아리운영, 갈등해결등에서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는 사례들을 매월 나눌 예정입니다.  

 

교실에서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는 사례를 nvccenter@krnvc.org로 보내주시면 함께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