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경찰활동 상반기 이야기

2020. 8. 7. 00:30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회복적 경찰활동 소식


2019년 경찰청이 15개 경찰서에 시범 도입한 ‘회복적 경찰활동’이 2020년 142개의 관서로 확대되었고, 

갈등해결과대화, 비폭력평화물결, 좋은교사운동, 한국평화교육훈련원 그리고 한국NVC센터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NVC센터는 상반기 66명의 대화모임 진행자와 함께  40여곳의 경찰서와 매칭을 이루어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90여건의 사건을 의뢰받아 대화모임의 의미와 가치를 확인하며 협력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7월에는 코로나상황으로 미루었던 전담경찰관들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바쁘고 힘든 업무여건에서 아직은 한국사회에 낯선 회복적 정의의 가치와 첨예한 갈등상황과 범죄의 영역에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인이 되어 대화의 방식으로 문제를 직면한다는 것에 대해서 전담경찰관으로서 업무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시범사업과 올해 확대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서 가능성과 한계, 보람과 힘겨움, 희망과 우려의 목소리를 나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동료 경관들과 당사자들에게 회복적 경찰활동을 안내하고, 발로 뛰면서 당사자들을 대화 테이블로 초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고와 정성이 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블어 함께 협력하는 회복적 경찰활동 진행자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화의 자리까지 초대하는 경관님들의 정성을 이어 받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내어 당사자들을 존중과 공감의 태도로 대하며  
회복적 경찰활동의 씨앗을 각 지역사회에 심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토양과 환경에 적합하게 지역사회의 주인의식이 기반이 되어  
회복적 경찰활동이 각 지역의 문화로 뿌리내기를 기대합니다.  

파트너 경관님들, 동료 진행자분들, 우리가 만날 이웃들에게  

다음의 글로 마음을 전합니다. 


'연결을 만든다는 것은 이런 세심한 노력이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이런 노력이 한 사람의 생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는 마치 의례를 거행하듯 꾸준히 반복적으로 정성을 다할 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삶에는 어느 경우에나 통용되는 정답이 없습니다. 삶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호함투성이인 삶을 살면서도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길을 걷는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넘어지면 다가와 일으켜주고, 걸음이 느려지면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람들 말입니다.' (모호한 삶 앞에서, 김기석 목사, 청파교회)



참고 

회복적 경찰활동에 거는 기대 / 김재희 성결대 파이데이아학부 교수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