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말해도 이해하라고만 하고, 공감하지 않아 서운했어요.

2017. 12. 4. 10:58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다시 서는 여성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복지에서 

2017.8.31~11.16까지 이경아, 김혜정

2017.8.2~10.18까지 한승희, 안진희, 김숙경이 함께 하였습니다. 







의사소통 교육을 10회기를 하면서 나는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이라는 것이 단지 폭력성을 띄우지 않거나 욕을 하지 않으면서 하는 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첫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비폭력 대화"와는 전혀 달랐다. 나는 이 교육을 듣게 된 계기가 어떻게 사람 사이에서 거절을 할까?, 어떻게 해야 아이와 소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잘 말할 수 있을까? 가 궁금해서 교육을 하길 원했다.

 

나는 참 나쁜 예시는 잘하는 듯...하는 느낌을 받았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은 처음 듣는 내용인데 그래도 이 교육을 받고 하다 보니 괜찮은 거 같다. 좋은 대화법이다. 라고 느껴졌다.

 

최근 들어 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과 많이 부딪혀서 막 답답하고 짜증나고 내 마음 속에서도 화나고 하는 상황에서 내 딸이 말을 안 들으니 막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었다. 어디에 말해도 이해를 하라고만 하고 내 얘기에 공감을 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 날 저녁 강사선생님께서 그건 내 것이 아니라고 상대방 것이라고 본인이 받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잘 조절이 안 되었다. 내가 받고 내가 힘들었다. 선생님께서 예시로 해주시는 대화법이 아직은 불편하고 어렵지만 듣기에는 정말 나를 이해해 주는 것 같고 내 욕구를 알아주는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느낀 것처럼 예쁜 내 딸도 느꼈을까?

일주일은 선생님께서 욕구 미션을 주셨다 "보람"이라는 욕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정해서 실천하기였다.

내가 실천 하고자 했던 것은 "아이에게 화를 두 번 낼 것을 한 번 내기었다.

 

하루는 딸이 차도로 막 뛰어다녀서 화를 내지 않고

"OO~ 차도로 다니면 위험해~ 엄마 손잡고 가자~"하니까

딸이 "엄마가 화 안내고 얘기하니까 좋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화를 내지 않고 얘기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잘 실천이 안 된다. 익숙해져있던 원래 대화법에서 비폭력대화법으로 한다는 것 처음부터 쉬울 순 없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언젠간 변하지 않을까? 시간은 좀 걸리지만 언젠간 변할 것이라 믿는다.

 

10회기 강의가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 이제 시작하는 것 같고 이제 비폭력 대화란 이런 것 이라고 알아가려 하고 강사 선생님들과도 이제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아쉽다.

 

두서없이 막 적었지만 정말 유익했고 너무 빨리 끝나서 많이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비폭력 대화를 접해서 정말 비폭력 대화로 소통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