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를 소개합니다.

2016. 4. 1. 17:01기린 Life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314일부터 한국비폭력대화센터에서 스텝으로 함께 하게 된 리디아(정하린)라고 합니다.

센터 교육중 NVC1,2,3와 회계업무를 우선 맡아서 하고, 앞으로 상담과 NGO도 함께 하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리디아는 어떤 의미인가요?

 

리디아라는 이름은 만화 주인공 이름인데, 성경에도 예수님을 돕는 여인으로 같은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영어이름을 쓰게 될 때마다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받침이 없어서 발음하기도 좋아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아니고 영어를 그리 잘하지도 않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정하린, 리디아 어떻게 불러주시든지 다 좋습니다.

 

 

비폭력대화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주세요.

 

2009년에 노오란 책을 읽게 되었고, 마침 집이 신촌과 무척 가까워서 기회를 보고 있다가 NVC1부터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이나 심리치료와는 다르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 마음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매력있었어요. 원래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NVC2를 들을때에는 지식을 가르치는 강사보다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것을 해야겠구나 해서 국제인증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한때 열의에 넘쳤었다지요. 하하하-.-

 

 

..... 그러셨군요. 그래서 계속 준비중이신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내 말을 좀 더 비중있게 들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지금은 편안하게 주변과 나누고 있습니다. 제 삶도 많이 달라졌구요. 제가 NVC공동체에게 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제작년부터는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동체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Life과정과 여러 수업의 스텝 등을 계속해오면서 저 자신이 많이 성장하였고, 시댁과 분가도 하고, 아이들도 덜 힘들게 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만날 수 있는 좋은 벗들을 얻었습니다.

  

수학을 가르치셨다고 했는데, 센터에 들어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통계학을 전공하고 수학강사를 오래했습니다.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을 전공하고 다른 기관에서 상담, 교육, 해외아동 복지 등의 업무를 하며 기회가 되는대로 NVC도 나누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주 4일 출근하고 1일은 저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314일부터 출근하셨으면 지금 약 3주 정도 되었는데, 센터 안에 들어와서 일해보시니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좋습니다. 아직은 적응중이라 좀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센터에서 스텝으로 일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또 캐서린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제가 센터에 좀 더 깊숙이 합류함으로 충족하려는 것들은 어떤 욕구일까 오랜 시간 탐색하고 머물러보았어요.

 

기여, 공동체, 전문성, 연결, 일치, 재미 등등 여러 가지가 찾아졌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하던 친구랑 연애하는 기분이랄까... 너무 가까이 갔다가 그 전에 좋았던 관계마저 망쳐버리면 어쩌나 하는...그런 조심스러운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그렇듯 한 발짝 서로 다가가는데에는 나의 허물도 보여주겠고, 너의 약함도 나는 기꺼이 보겠다는 더 큰 사랑의 용기가 필요한걸 알기에 용기내서 다가와 보았습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좀 더 찐한 관계를 맺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히히히.

 

비전은 크게 실천은 작은 것에서라는 슬로건을 맘에 품고, 문의 전화를 친절히 받는 것, 센터에 처음 오신 분들을 반갑게 환영하는 것부터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터 스텝선생님들이 정말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러한 노고가 있었기에 제가 편안하게 수업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진정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제가 사랑하고 사랑 받은 NVC공동체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이 봄날 더 인생예찬하면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