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1. 10:18ㆍ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01
길을 가다 아이가 넘어지면 우리는 “괜찮아? 많이 안 다쳤어?”라고 아픈 곳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번 비폭력대화 애도서클은 저에게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서이초 선생님의 일은 저에게 혼란스럽고, 슬프고, 화가 나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 동료 강사 선생님께서 함께 애도서클을 하고 싶다고 했고 참여자로, 또 보조진행으로 참여했습니다. 애도서클을 3차례 참여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느낌들과 힘듦은 점차 옅어지고, 주변에 사람들의 따뜻함과 내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그리고 삶에서 할 수 있는 부탁들로 채워졌습니다.
애도... 와 함께 축하가 있다는 말이... 그렇다는 것이 조금을 알게된 시간입니다. 공간과 시간을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김윤영
02
🌱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작은 행동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자기돌봄을 하겠습니다.
🕯️후배 선생님들을 돌보겠습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동료를 보면 따뜻하게 공감으로 돌보겠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를 적으로 보지 않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보고 소통해보겠습니다.
🕯️집회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힘을 싣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거절하겠습니다.
🕯️갈등을 피하기보다 직면하겠습니다.
🕯️교사 연습모임 및 애도서클을 제안하겠습니다.
🕯️아이들 선생님들께 안부 전화를 하겠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2학기에 이제 다시 출근할 힘이 생겼다’는 소감에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한분 한분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셔서, 우리 다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따스하게 만들거라는 희망의 빛을 더 밝혀봅니다. 감사합니다.
- 온라인 애도서클 진행 : 권영선, 강현주, 홍상미, 김윤영
03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가슴아픈 일을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2023.8.7~8.21까지 온라인 3회, 오프라인으로 1회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각자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겠습니다.
(참고. 함께 애도하고 한걸음 나아가기 공지 )
<함께 애도하고 한 걸음 나아가기> 진행 안내입니다. 필요한 곳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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