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7. 10:39ㆍ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2023년 11월 4일에 제7회 NVC MEDIATION 갈등해결컨퍼런스가 "열린공간, 마을중재-일상에서 공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열린공간, 마을중재(Community Mediation Services)는 가족, 이웃, 지역공동체에서 갈등과 분쟁이 발생했을 때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2019년 4월 한국NVC센터 공간에서 현판식을 하며 시작되었고, 2023년 4월에는 전국 7개 지역의 협력기관과 함께하며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NVC정신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NVC중재를 적용한 경험들과 지역 공동체에서 갈등을 다룬 사례들을 발표하고 40여명이 참여하여 일상에서 갈등을 다룬 경험과 성찰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권영선(한국NVC중재협회 회장)의 사회로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리멤버링으로 센터피스에 초를 켜놓고 1992년 보스니아내전 때 사라예보의 부서진 국립도서관에서 첼로를 연주했던 베드란 스마일로비치의 사진과 함께 연주를 들었습니다. 황필규 위원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글을 읽고 함께 침묵으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캐서린 한(한국NVC센터 고문)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서 무엇보다 신뢰와 서로에게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1부에서는 박성일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일상에서의 갈등과 NVC 공감'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의 마중물로 김경은 위원은 딸과의 중재경험을, 신지예 위원은 시부모님과의 사례를 들려주었고 참가자들이 3명씩 소그룹으로 나뉘어 각자의 삶에서 겪었던 갈등과 NVC를 적용했던 경험들을 나눴습니다.
휴식시간을 가진 뒤 2부에서는 '지역사회에서의 갈등과 NVC 공감'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습니다. 먼저 이민형 홍성NVC중재활동가가 홍성의 마을공동체에서 NVC를 도입하고 흘러왔던 역사와 함께 갈등을 다뤘던 사례들을 발표했습니다. 끝에는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이어서 김숙희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강사가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공간 짬에서 시작된 작은 문화로 마을공동체 관계의 복잡성, 공식/비공식으로 갈등에 대응했던 방법들과 그동안의 성찰들을 나눴습니다.
3부에서는 권영선 한국NVC중재협회 회장이 '열린공간, 마을중재'에 대해 소개하였고, 발표자들과 함께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으로 한승희 한국NVC센터 대표의 맺음말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NVC MEDIATION의 의미와 가치, 감사를 나누며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선물경제(Gift Economy)방식으로 운영되었고, 누구나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후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 참여로 후원으로 기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금은 행사 진행경비, 비폭력대화 실천과 평화활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민
강한솔
서은진
이승현
허인애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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