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단지'에서의 중재 사례 발표 _ 윤인숙
2016. 12. 7. 10:03ㆍ기린 Life
비폭력대화를 통한 사회기여방법 중 하나는 갈등 중재입니다.
지난 목요일, SH가 주최한 아시아공공주택포럼에서 임대단지에서의 첫번째 중재경험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5월 주거복지처장님의 요청으로 임대단지내 작은도서관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시작된 중재. 저를 포함 두명이 7월말부터 10월말까지 지역센터, 복지관, 입주자대표, 노인회, 관리소장님 등과 대화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변화는 컸습니다.
주민들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가능성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정한 약속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대화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가능성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면서 생각한 건,
주민들과 만나는 공사직원들에게는 공감능력이 중요하겠구나, 또 갈등의 고통을 경험한 직원들에게는 내면치유과정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재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도 의미있습니다. 사실 중재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간의 중재라는 것이 충고하거나 절충안을 만들어 서로 합의하게 하는 식이 많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저희들이 한건 서로의 말이 상대에게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의미있는 첫번째 시도를 하고, 또 좋은 자리에서 발표할수 있는 기회를 준 SH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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