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7. 13:03ㆍ기린 학교 /교육 후기
- 참여자 박세은
오랫동안 삶의 여러장면에서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에 의견을 표현하는 순간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나의 의견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비폭력대화를 접하여 참여하게 되었는데, 제 고민해결의 물꼬를 트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NVC1에서는 '관찰-느낌-욕구-부탁' 이라는 4가지의 개념을 배웁니다. 평소 관찰보다는 평가를, 느낌보다는 생각을 말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동안 고치려고 노력해도 무엇이 관찰이고 무엇이 평가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비폭력대화를 접하고 나니, 비폭력대화의 핵심이 곧 연결의 대화라는 관점에서, 각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제 개인에게 있어 아주 큰일인데요.
그동안 저는 감정을 잘 느끼려 하기보다는 '주지화' 하는 습관이 있어서 제게 힘든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해왔어요. 수업을 통해 느낌과 생각의 차이를 명확히 알게 되면서 내 안에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서로 교류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욕구와 수단/방법을 구분하게 되어 충만감을 느낍니다. 나의 욕구가 한 두가지 수단/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충족될 수 있음을 알려주셨는데요. 진로고민을 정말 치열하게 하고 있던지라, 이 이야기를 듣고 제가 많이 자유로워지게 되었습니다.
3일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유익하고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힘들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비폭력대화센터에서 정말 다양한 간식들을 준비해주시고, 누워서 쉴 수 있게 해주셔서 아니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정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여 설명해주시지 않고, 온몸으로 각 개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박진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놀이를 통해 팀원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강세연&이영주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그런 분위기 덕분에 열린마음으로 그곳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연습모임에도 정기적으로 등장할게요!^^
비폭력대화센터에 언제나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 참여자 박진원
청년들을 위한 NVC에 후원해주셨습니다. (가나다순)
강민수
권애임
송경
이은주
임혜자
조인희
황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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