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5. 12:39ㆍ기린 학교 /교육 후기
우현이의 일기
우리 아빠는 비폭력대화를 좋아한다.
어느 날 아빠가 비폭력대화 패밀리캠프가 있는데 같이 갈까? 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비폭력대화를 잘 몰랐지만 가족끼리 참여하는 캠프라 기대가 됐다.
물론 학교를 빠지고 간다는 것이 더 좋았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우리 가족은 기다리던 제주도로 날라갔다.
드디어 캠프에 도착
그런데 나의 눈에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이런, 내 또래는 없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했다.
하지만 늦게 도착한 가족에 내 또래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안심이 되었다
다음 날 나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자신의 느낌을 제시하면 다른 친구들이 욕구를 찾아주는 게임을 했는데
그 덕분에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서로 원래 알았다는 듯이 친해졌다.
우리는 함께 곽지 해수욕장에 갔다.
친구들과 함께 본 바다는 정말 예뻤다. 바다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는데
날씨가 바람이 불어서 쌀쌀했지만 우리는 신발을 벗어 던지고 바다에 들어갔다.
바지가 다 젖어버려서 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신나서 웃음이 났다.
저녁에는 가족끼리 모여 앉아서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평소에 항상 같이 있었던 가족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이야기 하며 잘 들어주고
또 내 이야기를 할 때 가족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니까 약간 어색했다.
하지만 내가 존중 받고 있고 사랑 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정이 됐다 가족과 더 가까워 진 것이 느껴졌다.
어느덧 캠프에 마지막 날이 되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캠프에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
좋은 언니와 친구들, 그리고 동생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다.
캠프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애들아 보고싶어!
내년에도 캠프에서 꼭 만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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