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5. 11:19ㆍ기린 학교 /교육 후기
따뜻하게 서로를 돌보는 이웃들과 함께 했습니다.
사라 페이튼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비폭력대화 국제인증지도자, <Your resonant self>의 저자)
1월 4~6일에는 트라우마 치유 진행자를 위한 워크숍이
8~9일에는 성폭력,성학대 생존자를 위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가장 큰 강의실을 꽉 채워 앉아
서로가 서로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며
같이 배우고 돌보는 감동과 연결의 시간이었습니다.
"트라우마란 우리가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힘든 경험을 하는 것으로
그것을 사건 동안이나 그 후에도 혼자있게 되는 경험입니다. "
- 사라 페이튼
"대부분의 생존자들에게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지 물어보면,
사건 당시 보다는 그 후에 가까운 사람들이 공감해주지 않을 때라고 이야기 한다. "
- 사라 페이튼
"성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생존자들이 '용기가 없었다'고 자책하기가 쉽다.
밖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면 이 세상이 더 위험해지기 때문에
우리는 나도 모르게 쉽게 나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용기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이다.
기회가 없었던 것이므로 전혀 자책 할 필요가 없다. "
- 사라 페이튼
<후기 모음>
*깊은 고통 속에 사람들의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의 아름다움과 다른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사실 NVC를 배우면서도 감정, 느낌들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느끼기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뇌와 신경체계로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해주셔서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하는
고민들이 생겨나는 희망의 시간이었습니다.
* 이해할 수 없었던 저 자신의 일부를 깊이
이해하고 치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았던지간에
제 몸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성폭력 생존자를 위한 치유 워크숍이
이렇게 열린 것만으로도
돌봄 받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무료에 가깝게 초대해주시고,
워크숍 동안 내내 모두를 섬세하게 배려하고
돌봐주신 사라와 NVC센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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