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의 일기

2017. 11. 3. 14:04기린 학교 /교육 후기

NVC 가족캠프 가족일기


인천초은초등학교 3학년 

권영재




우리 가족은 20일에 학교 수업이 끝나고 출발하여 530분경 서천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였다. 먼저 숙소에 짐을 두고 6시 쯤 주변 산책을 하다가 스카이웨이를 탔다. 15m~20m정도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바닥이 철사로 되어 있고 구멍이 뚫려있어 저 밑에 땅과 바다가 다 보였다. 나는 엄청 무서웠지만 내 동생이 뛰고 점프하는 모습을 보고 꾹 참았다. 아빠는 별로 무서워하질 않아서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엄마를 부축하였다. 사실은 내가 제일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무서워하는 엄마는 전생에 아무래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었다나 뭐라나.. 엄마의 전생 핑계를 들으며 스카이웨이에서 내려왔다. 시계를 보았더니 뜨아악! 시간이 늦어서 발이 안 보일 정도로 달려가 이름표를 만들었다. 저녁밥을 먹을 때 아직 사람들과 익숙하지 않아 우리 가족끼리만 무뚝뚝하게 밥을 먹었다. 좀 재미없었다.




이후 대강당으로 올라가 친해지기 시간을 가졌다. 친해지기는 신나는 노래에 맞춰 정해진 동작을 하는거다. !!!! 펭귄 흉내내며 사람들과 손을 맞잡았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두 번째 시간 나는 너무나도 신났다. 동그랗게 앉아서 콩주머니를 던지며 자기소개를 했다. 콩 주머니를 받은 사람이 던지고, 받은 사람이 또 던지고... 나는 이것을 하면서 이름과 별명을 잘 알았지만 때로는 기다리며 지루하기도 하였다. 지루하기도 하고 따분하기도 하고 때로 재밌고 짜릿했던 첫날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재미있는 아침밥을 먹었다. 왜 재미있었냐면 다른 7살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진 첫 번째 골라골라 시간은 놀이였다. 근데 좀 지루하고 따분하였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 순서를 정할 때 가위, 바위, 보로 정하자, 묵찌빠로 정하자, 많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차라리 그냥 선생님들이 정해주는 순서가 있어서 빨리 진행해서 놀았으면 했다.



두 번째 골라골라 시간은 소나무 숲 체험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아주 재미있었다. 소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나와서 그런지 기분도 좋았다. 소나무 숲 땅따먹기 체험은 한발로 가려니 좀 힘들었다. ‘공받기 게임1단계-땅에 튀기기, 2단계-땅에 튀긴 다음 오른손으로 넘기기였는데, 이건 너무 쉬웠다. 그런데, 두둥~ 3단계는 진짜 어려웠다. 함께 하는 친구들 모두 각자의 공을 놓고 옆의 친구의 공을 잡는 건데 무지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웠다. ‘어둠 속의 안내자 게임도 하였는데 내가 느낀 것은 서로 협력해야 뭔가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 ‘과자로 표정 만들기 게임은 웃는 표정을 만들고 먹어버렸는데 샤랄랄라 녹으며 너무 맛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연물 놀이 코너, 나는 나뭇잎 김밥을 만들었다. 그곳 소나무 숲 나무에 붙여놓았는데 어쩌면 지금... 숲 속 다람쥐들이 먹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그곳이 그립다.





그리고 둘째 날 마지막 시간, 내가 제일 기대하던 No-talent Show를 했다. 재능이 없어도 공유하고 싶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다. 우리 가족은 아재개그와 웃긴 표정 짓기, 나의 외발 실력과 동생의 춤을 선보이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달콤하면서도 힘든 하루를 기억하며 NVC가족캠프 둘째 날이 지나갔다.





셋째 날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외발을 타고 풀밭으로 나왔다. 그곳에서 노래는 아주 좋았지만 지루한 요가를 했다손을 내밀고 하늘과 땅에 대고 다시 제자리로 오는 건데재미없어서 아쉽다요가가 끝나고 작은 강당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을 짚어보면서 낱말카드로 추수활동도 하고 가족약속 정하기도 했는데 약속이 너무 많아 지금 후회중이다.


 

 

사실 가족캠프가 있던 날 나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외발자전거 대회가 있었다. 그것을 포기하고 갔는데 그만큼 정말 신나고 재미있게 느끼고 왔다. NVC 가족캠프가 더욱 더 발전하기를 바라며 이 긴 일기를 쓴다

NVC 가족캠프 화이팅!!




NVC 가족캠프 이야기 

우리 가족에게 신바람이 분다

2017 NVC 가족 캠프 _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