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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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북한산 둘레길 스케치 (돌고래)
드디어 하얀 종이를 마주한다. 하얀 종이와 나만 있다. 고요함.. 안심이 된다. . . . 신비(태호)가 나와 하루(연선)의 손을 함께 잡은 기억이 났다. 그때 가슴 뛰고 정말 설레였는데.. 그때 그 장면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그림으로 그려서 남기고 싶은데 신비(태호)는 나와 하루(연선)에게 갈대를 하나 강아지풀 하나씩을 쥐어줬었다. 그리고, 신비(태호)의 오른손은 나의 손을, 신비의 왼손은 하루(연선)의 손을 잡았다. 나는 내 마음속에서 어떤 것이 올라올까봐 조마조마하며 나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가슴이 따뜻해지고 고마워졌다. 그리고 다행히도 감사한 마음이 다였다. 나의 손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손을 함께 잡아 주어서 가슴 설레고 따뜻했다. 오전 10시 모임이라는 게 나와 신비(태호)에게는 ..
2014.04.08 -
'작은 꽃들의 집'에서 스마일키퍼스를 마치고 (이미경)
‘작은꽃들의 집’에서 스마일 키퍼스 프로그램을 마치고 목포 아리랑 고개를 아시는지? 노적봉에서 바다를 향해 유달산 자락을 따라 가다 보면 보리마당을 지나 아리랑 고개가 나온다. 아리랑 고개라는 이름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는 묻지 마라. 나도 모른다. 아리랑 고개에서 유달산을 향해 턱을 쳐들고 올려다보면 게딱지 같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가파른 골목길을 따라 마지막 꼭대기에 파란 대문의 이 있다. 작은 꽃들의 집에는 작은꽃들이 피어있을까? 물론 아니다. 이곳은 헤레니아 수녀님이 운영하는 공부방이다. 이곳에서 지난 겨울에 강세연 선생님과 함께 스마일 키퍼스 활동을 하였다. 이쯤에서 나는 잠시 망설여진다. 자, 어떤 버전으로 쓸까? 아이들과의 만남도 감동적이었고 수녀님을 비롯하여 다른 두 기관(경애원과 느..
2014.04.07 -
3월 男性연습모임 특강 스케치_남여 몸과 마음 소통의 4가지 차원
남성(男性)들이 삼청동에 모이다. 3월 16일 남성연습모임 주최로 이재형박사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한국NVC센터 개소이래 최대의 남성분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40 여 분이 모였고 “남여 몸과 마음 소통의 4가지 차원”이라는 주제로 1.의사소통 2.몸의 상징으로 보는 남여 차이 이해 3.남여의 性 심리 4.원가족에 대한 이해(트라우마의 이해) 강의가 끝난 후 성에 관한 솔직한 질문이 오고갔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이렇게 둥그렇게 모여서 모임을 하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것도 처음이다", "희망이 생긴다‘, ’혼란스럽다",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와도 이야기 하고 싶다", "더 긴 시간 이런 교육이 주어지길 바란다" 는 피드백이 있었고 몇 분은 3월 29~30일 있는..
2014.04.04 -
강원도에 연습모임 3개가 생겼어요.
올해 강원도에 연습모임이 한개라도 생기면 좋겠다고 목표를 잡았었는데요. 원주, 강릉, 동해 3곳에 연습모임이 자생적으로 생겼어요. 축하드리고, 기뻐요. 돌봄의 공간을 만들어주신 김남덕님, 신재경님, 희망님 감사드려요. [비폭력대화 연습모임 지도] ============================= [강원도 연습모임 안내]
2014.03.18 -
청소년 쉼터에 다녀온 이야기 (숙희)
청소년 쉼터에 다녀온 이야기 언제나 늘 그렇지만 아이들을 만나고 올 때마다 제가 배움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 같아요. 단기쉼터 다녀와서 아이들을 통한 피드백으로 아이들은 프로그램 이전에 사랑과 진정성, 신뢰를 원한다는 것을 또 확인했네요. 마지막 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면서 한 아이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어요. “선생님들은 그냥 직장이니까 이런거 하러 왔겠구나 싶었어요. 우리랑은 다른 사람들 같았고 잘 사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선생님 이야기 들으니까 선생님들도 사람이고 아프고 힘든일도 있구나 싶으면서 나도 그렇게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나의 여린면을 드러낼 때 아이들과 연결되면서 내가 뭔가를 가르치려고 오는 사람이라기 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내 안의 진정성이 ..
2014.03.12 -
회복적정의 실천을 위한 기초법교육
회복적정의 실천을 위한 기초법교육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부천지원을 중심으로 “형사 재판에서의 회복적 사법 시범 실시”를 시행했었고, 이 시범 실시 사업에 비폭력평화물결, 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한국NVC센터, 한국평화교육훈련원 등 소속 단체가 함께 협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조정가들과 법률가들 간의 상호 협조와 소통, 이해가 이루어졌고,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이해와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은 갈등 조정/중재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네 분의 법조인들의 기여로 진행되었습니다. 기꺼이 나눠주신 임수희, 이순욱, 전성주, 김학무 님의 기여와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해주신 우리마포복지관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 일시 : 2014년 2월 23일,..
2014.03.06 -
00지역에 있는 ‘가정폭력피해여성 쉼터’에서
00지역에 있는 ‘가정폭력피해여성 쉼터’에서 2013년 5월 2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주1회씩 총 24회기 50시간에 걸쳐 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가정폭력피해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고, 미래에는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될지도 모르는 분들과 ‘꼬리표 뒤에 있는 소중한 한 인간’으로서, ‘존재로서 만나고 연결’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쉼터의 특성상 만남과 이별을 예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함께했던 의미 있었던 시간들을 축하하고 감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삶을 격려할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동안 깊은 연결과 애도, 감동과 감사가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보람과 의미가 더 컸던 만남이었습니다. ..
2014.03.06 -
2014년 정기총회 잘~ 끝났습니다.
소중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총회가 열릴 수 있도록 '위임장'을 보내주시며 관심과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 사진은 NVC의 'C'자 포즈 입니다]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한해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감사와 축하를 나누었습니다. 올 한해 한 걸음씩 걸아갈 길에 대해서도 같이 그려보았습니다. 총회를 통해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시며, 서로 응원해주셨습니다. 한국NVC센터에서 함께 하실 수 있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6개 사업팀에서 기여하실 수 있는 분들을 참여를 기다립니다. 하고 싶은 분야에서 할 수 있는만큼 기여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고 싶습니다. 함께 둥그렇게 모이는 자체가 참 좋더군요. ====== 1. 일시: 2014년 2월 22일, 오후 1~4..
201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