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4. 10:32ㆍ기린 학교 /교육 후기
NVC 부부공감 워크숍을 참여하고
호 빵
거의 5년 만에 부부가 함께하는 워크샵이었다.
설레던 첫 만남에서부터 닮은 게 많았던 우리.
부부공감 워크샵을 통해 숨겨진 작은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서로를 향한 불편함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각자가 가장 바라고 원하는 방식의 '사랑'이었고 '결핍된 욕구'였다.
이미 다 훤히 알고 있는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어떤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어떤 사랑의 방식이 서로의 삶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지 내놓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한 시간이었다.
살아가다가 불편함이 다가와도 이제는 ‘왜 저러지?’가 아닌
‘그게 불편하구나~’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전환은 서로가 힘든 순간 -비난과 판단으로 갈등의 시작이 아닌-
서로의 욕구로 연결되려는 시작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몇 년 전 원가족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일상에 밀려 그때 당시 순대에게 깊은 감사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 아차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 순간 생각난 것이 참 다행이었다.
그 마음을 그대로 글로 뜨겁게 고백하며
'고맙고 고맙다, 내 옆자리 지켜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편에 서 있어줘서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었는지 모를 것'이라며 꾹꾹 작은 종이에 담았다.
읽기도 전에 터진 눈물은 진한 고마움이었다.
눈물로 주고 받은 감사는 그 힘든 시간을 이기고 지내온 우리에게 선물이었다.
그 시간을 모두 허락하고 연결되도록 다리를 잘 놔준 부부공감 시간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한 뼘 더 신뢰로운 부부 관계로 고마움을 대신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감사 #NVC #비폭력대화 #부부 #부부워크숍 #이윤정 #한국NVC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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