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을 위한 주스(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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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을 시작할 때 자주 긴장이 되곤 했습니다.
워크숍을 시작할 때 자주 긴장이 되곤 했습니다. 오랫동안 하다 보니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것을 실천하게 되어 나누어 드립니다. 관찰(Observation), 느낌(Feeling), 욕구(Need), 부탁(Request)에 기반한 것으로 자신이 현존하고, 그 현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OFNR(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구성 성분은 언어 외에도 어떤 의식인데 그 의식으로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수업을 시작할 때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원하는 만큼 수업 준비를 못 했을 때도 긴장이 사라지곤 했습니다. 수업 준비를 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소통을 다룰 때는 보통 말로 하지만 동시에 소리, 그림, 이미지, 몸짓(body language)으로 많은 소통이 진행됩니..
2023.07.18 -
관찰의 예술 Art of observation
관찰의 예술 Art of observation 비폭력대화(NVC)를 배우고 난 후에 자극을 받아서 짜증이나, 화가 났거나 즐거운 일이 있어 같이 축하하고 감사하고 싶을 때 4 스텝 - 관찰, 느낌 욕구, 부탁 - 으로 자기표현을 하고 들어주면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어 삶이 풍성해지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우리 일상생활에 그런 자극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나머지 아무 일도 없는 시간에 ‘관찰’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셜이 관찰 부분을 연구할 때 영향을 많이 받은 크리슈나무르티는, “일상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하는 것이다. 관찰의 예술(Art of Observation)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크리슈나무르티는 간단히 “K”로 표시.) “K”가 말하는 관찰은 우리가 관..
2023.07.06 -
말하기 전에 허락을 받아 보기
말하기 전에 허락을 받아 보기 우리가 어느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을 비폭력대화의 4 스텝으로 잘 표현 할 준비가 되어있다 해도 그 말을 하기 전에 상대가 들을 의사가 있는지 먼저 물어 보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우리가 상대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마음이 전해 져서 대화가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영희씨, 오늘 아침에 회의 할 때 영희씨가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듣고 제가 느낀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 2) “오늘 회사에서 직원 두 사람하고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어. 그거 들어 볼래?“ 3) “아빠/엄마도 어렸을 때 무서운 때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까?“ 4) “엄마/아빠도 거기에 대해서 의견/아이..
2023.06.07 -
“너는 무엇이 궁금해?”
“너는 무엇이 궁금해?” 마샬이 아이들과 비폭력대화(NVC)를 나눌 때 이런 질문으로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너희들은 무엇이 궁금하니?” (What do you wonder about?) 아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답이 막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날 나중에 선생님이나 학부형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침묵이 흐릅니다. 마샬이 여섯 살 아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하다고 말을 하시면 그 대답은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것 같아서요.” 우리는 삶의 신비롭고, 황홀하고, 아름답고, 겁이 나는 것에 대해 경이로워하는 능력을 잃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가 걱정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능력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배우면 됩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혼자서라도 궁..
2023.05.04 -
천천히 느긋해지기 Slowing down
“인간이 지닌 자유는 자극을 받은 뒤 반응하기 전에 한 박자 멈추고, 그 멈춘 시간 동안 자신이 무게를 두고 싶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롤로 메이 Rollo May, 《창조할 용기The Courage to Create》 느긋해지기는 우리가 속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느긋해지지 않으면 생각보다 말이나 행동이 앞서게 되고 지나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수가 있다. 자극을 받을 때를 대비해서 삶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실천법으로는 호흡하기와 천천히 자신을 되찾기다. 느긋하고 차분해지면 있는 그대로 상황을 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그리고 지레짐작하거나 자신의 심리를 상대에게 투영하는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면서 약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4초에서 ..
2023.04.06 -
사회변화 SOCIAL CHANGE
“비범한 꿈을 가진 평범한 사람은 이른바 좋은 논란, 필요한 논란을 일으킴으로써 미국의 영혼을 구원한다.” - 존 루이스 John Lewis,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회 변화는 우리로부터 시작된다. 사회 변화는 세상에 있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보고 그에 대해 깊이 슬퍼함으로써 시작된다. 모든 사회 변화 운동은 애도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 각 개인은 분노를 경험할 것이다. 분노는 대개 깊고 쓰라린 슬픔이 있다는 신호다.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여러 사람과 한데 모임으로써 이 슬픔을 발견할 수 있다. 운동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려면 폭력으로 받아치기보다는 비폭력으로 대응해야 하며, 분노하기보다 애도를 해야 한다. 세상에 있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보고 슬퍼할 때 우리는 변화를 불러올 동기를 얻는다. 그러고 ..
2023.03.06 -
관대함
“영적 전사가 따르는 규율은 관대함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관대함이 빛을 발하면 비폭력과 평화가 이룩된다.” - 라다 사하르 Radha Sahar 관대함이라는 덕목을 실천할 때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온전히 돌볼 수 있다. 자신을 돌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쭉정이처럼 고갈되어 버리고 나면 베풀래야 베풀 수 없다. 시간을 내어 자기 욕구에 따뜻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활기를 되찾으면 내면에 평화가 깃들고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뒤따른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되는 불쾌한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찾아보자. 감정은 언제나 충족되거나 충족 되지 않은 욕구와 관련이 있다.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는지 알아낼 수 있다면 그 욕구를 충족하고 행복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
2023.02.07 -
크리슈나무르티 가르침의 핵심
크리슈나무르티 가르침의 핵심은 그가 1929년에 공표한 ‘진리는 일정한 통로가 없는 경지에 있다’는 그의 진술에 들어 있다. 사람은 어떠한 조직이나, 신조, 교리, 사제, 혹은 의례나 어떠한 철학적 지식, 심리학적 기술을 통해서도 진리를 찾을 수 없다. 사람은 지적 분석이나 내관(內觀)적 해부를 통해서가 아니라 관계의 거울을 통해서, 그의 정신의 요지의 이해와 관찰을 통해서 진리를 발견해야한다. 사람은 종교적, 정치적, 개인적 안정감을 갖기 위해 자신 안에 심상을 구축해 왔다. 이것은 상징이나 사상, 신앙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것들은 짐이 되어 사람의 생각, 관계 그리고 일상생활을 지배한다. 이것들은 우리가 갖는 문제의 원인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모든 관계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분리시키기 때문이다. ..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