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너무 지쳐있었고, 여자친구도 지쳐서 저에게 공감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교도소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처음에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마음을 연결하는 데 힘이 들기도 했지만,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아닌 한 사람으로 바라보려는 우리의 진심을 알아보는 참여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비폭력대화 프로그램이 가족에게, 커플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사랑하는 누군가조차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지쳐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고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기를 거부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너무 지쳐있었고, 여자친구도 지쳐서 저에게 공감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출소하면 여자친구와 비폭력대화 프로그램을 이수해 보고 싶어요. 정말 감사..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