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 아빠를 돌보는 가족을 보기가 미안해요.”
“가족을 못알아 볼까봐 두려워요.” “예측못하는 상황이 두려워요.” “점점 심해지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서로 미워하면 헤어질까 봐 두려워요.” “다 같이 외롭고 속상해질까 봐 두려워요.” “치매 엄마/아빠를 돌보는 가족을 보기가 미안해요.” 이런 두려움과 죄책감의 무게가 참여자들의 몸으로 전해진다.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돌볼 때 더 힘들고 빨리 지치고 외롭다. 진행자들의 치매가족을 돌본 경험을 담아 그 마음을 공감한다. 천천히 그 죄책감과 두려움에 다가간다. 서로 비슷한 죄책감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나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고, 더 깊은 이야기들이 꺼내진다. 같은 경험을 하고 있기에 이야기들이 가슴으로 전해지고, 서로 주고받는 눈길이 따스하다. 이 순간 연결을 경험한다. 죄책감과 두..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