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가사조정 _ 그 갈등의 자리에 온전한 존재로 있고 싶다.
나는 20여년 전에 이혼을 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혼'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가사조정은 역시 무겁게 다가온다. 힘든 삶의 여정 가운데 비폭력대화를 만나게 되었다. 강의실에서 만난 선생님들께 따뜻하고 친절한 공감을 받으며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따뜻한 사랑의 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를 모의가사조정 강의실로 이끈 것같다. 1주일에 2, 3일을 법원에서 조정일을 하는 선생님을 보며 가끔은 '돈도 안되는 일을 왜 저렇게 열심히 하실까?'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그 선생님들께서 열어놓으신 강의실은 따뜻하고 풍요로웠다.그 동안의 경험을 빠뜨림 없이 나눠주시기 위해 강의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해주셨다.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보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나를..
201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