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는 워크숍이나 사무실에 꽃이 있는 것을 오래 선호해왔다. 그런데 근자에 그 꽃들이 부자연스럽게 우아하고 꽃잎이 두껍고 무언가 계절과 조화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꽃 산업’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생화로 충족되던 욕구들을 환경을 보호하고 꽃과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다르게 살아야한다고 엄중하게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밸런타인에 장미를 서로 주는 관행이 있다. 생태 환경적으로 볼 때 적도 북쪽에 있는 나라들에서는 추운 2월에 장미는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먼 곳에서 온다. 우리나라에는 멕시코, 콩고, 에쿼도르, 골롬비아 같은 나라에서 오는데 그 나라 안에서는 냉장시설이 된 트럭으로 운송 되고, 하늘에 이산화탄소를 마구 뿜어내는 비행기로..
202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