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온 예멘 친구들과의 만남
제주도에 온 예멘 친구들과의 만남 예멘이라는 나라는 최근 난민 관련 뉴스로 알려졌을 뿐, 내게는 여전히 낯선 곳이다. 그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말을 쓰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입는지, 그곳의 자연환경은 어떤지, 그곳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지난 8월말 우리는 제주도에서 MT 중이었는데, 그런 낯선 곳에서 온 이방인 두 명이 우리 숙소를 찾아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가족과 조국을 떠나온 사람들한 명은 카렛(가명)이고 한 명은 아브라함(가명)이었다. 카렛은 두 아이를 둔 30대의 아버지다. 예멘에서는 IT업체에서 일했다고 한다. 전쟁이 벌어졌을 때, 누가 왜 전쟁을 일으켰는지도 알 수 없었고, 전쟁은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안전을 위해, 살기 위해 ..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