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연습 모임, Wombstory 참가자를 초대합니다 _ 이경아

2017. 1. 11. 12:56함께 해요~

<주제가 있는 연습 모임, Wombstory 참가자를 초대합니다.>

 

Wombstory 우리 시대에 난임 불임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의 대화 모임입니다.

 

우리의 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 자신의 소중한 일부분인 자궁의 이야기에 깊이 귀 기울이려 합니다.

둘째,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수용하고 존중하고자 합니다.

셋째, 우리는 서로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공감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넷째, 우리는 이 사회 속에 우리들 삶의 이야기가 소중하게 들리는 공간을 가꾸고자 합니다.       

 

모임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 : 자신의 난임 불임 경험을 NVC 의식으로 다루고자 하는 여성으로, NVC1 이상 공부하신 분 8명 이내

 

*언제 : 2017년 3월부터 12월 사이, 매달 넷째주 금요일 저녁 630~930

    - 첫모임 : 2016년 324() 저녁 6:30-9:30

 

*어디 : NVC 선릉센터

 

*진행자 : 이경아 (한국NVC센터 강사, 여성학자)

 

*참가비 : 회당 1만원(참가비는 한국NVC센터에 기부합니다.)

 

*신청방법 참가 신청 동기를 참가자 연락처와 함께 자유롭게 작성하여

319()까지 진행자의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lka224@hanmail.net / 010-6297-3937)

 

*편안한 연결을 위해 참가 인원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참가가 어려울 수 있음을 이해해주세요.

 

*모임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진행자에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참가자 후기

 

난임으로 인한 슬픔은 내 가슴 한 쪽 비밀의 방에 아주아주 꼭꼭 숨겨져 있었지요. 그 큰 아픔으로 인해 감히 바라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그러던 차 움스토리를 시작했고, 거미줄이 처져 어두침침한 그 방을 조심스레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달 두 달... 서서히 그 암울했던 방의 슬픔들을 느끼고 슬픔의 눈물을 흘러내리면서 서서히 제 삶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정의 감정이란 한 쪽에 억눌러서 치워두어야 할 나쁜 감정이 아닌 소중하게 돌보아야 할 느낌이며, 그랬을 때 긍정의 감정이 더 강하게 차오른다는 걸 편하게 느꼈네요. 편하게 느낌을 토로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지해주었던 진행자와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어두움 속에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긴 터널, 막막함으로 곱은 손... 마음 속 꼭꼭 닫아둔 먼지 쌓인 방들에 생생한 느낌과 욕구를 찾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을, 눈물을 가만히 바라볼 차분함과 여유가 생겼지요. 이제 따스함을 나누고 싶어요. 당신께 손을 내밉니다.”

 

이런 저런 일로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움스토리 대화모임을 떠올릴 때면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집니다. 내 마음 잘 알 거 같은 사람들끼리의 모임이라는 게 우선 정서적 안전함을 주었고, 일터 안에서의 고달픔을 이야기할 때, 화는 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몰라 어려워할 때, 부드러운 미소로 공감해주는 진행자 샘과 참여자들의 열린 마음도 참 감사했네요. 상사와의 관계로 힘들었던 지난 1, 공감해주는 여러분들이 있어 서서히 내 맘도 보였고 그래서 힘도 냈고 그래서 마음의 무거움도 벗어버리는 결단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비폭력대화로 좀 더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담뿍 생겼고요. 모두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