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쉼터에 다녀온 이야기 (숙희)

2014. 3. 12. 11:44기린 활동_NGO/활동 현장

청소년 쉼터에  다녀온 이야기

 

언제나 늘 그렇지만 아이들을 만나고 올 때마다
제가 배움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 같아요.

 

단기쉼터 다녀와서 아이들을 통한 피드백으로
아이들은 프로그램 이전에 사랑과 진정성, 신뢰를 원한다는 것을
또 확인했네요.

 

마지막 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면서 한 아이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어요.

 

“선생님들은 그냥 직장이니까 이런거 하러 왔겠구나 싶었어요.
우리랑은 다른 사람들 같았고 잘 사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선생님 이야기 들으니까 선생님들도 사람이고
아프고 힘든일도 있구나 싶으면서
나도 그렇게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나의 여린면을 드러낼 때 아이들과 연결되면서
내가 뭔가를 가르치려고 오는 사람이라기 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내 안의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했어요.
 
제안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2014.2.27 
숙희